한국어를 구성하고 있는 '말소리'가 보이는 다양한 면모를 살피는 책이다. 한국어의 말소리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을 모두 10개의 장으로 나누어 실었다. 이 가운데 1장부터 4장까지는 한국어 말소리의 특징을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사전에 알아 두어야 하는 기본적인 개념들을 정리하였고, 5장부터 10장까지는 한국어의 말소리가 보여 주는 특징을 기술하였다. 1장에서는 말소리란 무엇이며, 말소리를 연구하는 학문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핀다. 2장에서는 말소리를 만드는 데 관여하는 발음 기관과 말소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아본다. 3장에서는 말소리를 적는 기호인 IPA를 자세히 소개한다. 4장에서는 말소리를 관찰하기 위하여 필요한 기본적인 개념들을 정리한다. 5장과 6장에서는 각각 한국어의 자음과 모음이 보여 주는 특징을 논의하고, 7장에서는 5장과 6장을 통해 수렴된 한국어의 자음과 모음이 어떠한 사용 빈도를 보이는가를 정리한다. 8장에서는 한국어의 운율적 특징을 기술하였고, 9장에서는 한국어의 말소리 연결 제약으로 인하여 관찰되는 음운 현상을, 10장은 형태론적인 정보가 관여하는 음운 현상을 예시를 통해 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