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가격을 결정 하는가

무엇이 가격을 결정 하는가

  • 자 :마이클 마이넬리, 이안 해리스
  • 출판사 :21세기북스
  • 출판년 :2012-12-14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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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세상에서 손해 보지 않는 4가지 법칙

지속 가능한 경제=선택+경제+시스템+진화




금융시장에 정어리에 관한 오래된 일화가 있다. 20세기 초, 캘리포니아 주 몬테레이 해역의 정어리 어획량이 급감했다는 소문을 접한 거래상들이 앞다투어 정어리 통조림 매수 주문을 냈다. 시장에 주문이 몰리자 정어리 통조림 가격이 치솟았다. 금융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블이었다. 정어리 통조림은 한동안 인기 거래종목이었다. 어느 날 한 상인이 다른 때보다 성공적으로 거래를 성사한 기념으로, 자신이 평소 거래하던 정어리 통조림을 따서 먹었다. 그런데 정어리 맛이 형편없었다. 기분이 언짢아진 상인은 통조림 판매업자에게 항의 전화를 걸었다. 뜻밖에도 판매업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뭘 모르시는군요. 정어리 통조림은 먹으려고 만든 게 아니라 거래하려고 만든 겁니다.”

캘리포니아 주 앞바다에서 잡히던 정어리는 계속된 남획으로 인해 결국 1950년대에 자취를 감췄다.



_ 본문 중에서



“입지 조건이 좋아 어디에 상가를 차려도 돈이 굴러들어올 것이라는 아파트 단지가 하나 있다. 몇 년 지나면 이 지역의 잠재 수익이 몇 배는 뛸 거라는 소문에 중개업자들이 바로 뛰어들어 상가 자리를 사들인다. 과한 경쟁 탓에 단지 내 상업지구의 매매 가격은 뛰어오르고 그에 반하여 상가 수익률은 점점 떨어진다. 상업지구 자체에서 얻는 수익률은 형편없어졌지만, 건물 가격만은 계속 높은 가격에 매매된다.”

앞서 말한 정어리에 대한 일화는 거품으로 발전하는 방향이 매우 유사하며, 현재 우리가 직면한 경제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다. 과학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마이클 마이넬리와 회계와 경제경영에서 길을 닦은 이안 해리스는 “물고기의 가격”이 결정되는 시스템을 전체 경제 시스템으로 투영하여 우리 경제가 직면한 문제가 어떤 것인지 다양한 분야와 사례를 넘나들며 설명한다. 또한 이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세상을 움직이는 법칙, 동시에 더 나은 세상으로 이끌 수 있는 4가지 법칙을 제시한다.





60억 인구가 미국인처럼 생활한다면

인류에게는 지구가 다섯 개는 필요하다!




환경단체들의 분석에 의하면 지구가 부양할 수 있는 인구와 소비 수준은 세계 인구가 50억 명이던 1985년의 소비 수준이라고 한다. 만약 오늘날 세계인이 모두 유럽인 수준으로 소비하면 인류는 지구가 세 개 필요할 것이다. 만약 세계인이 모두 미국인 수준으로 소비하면 인류는 지구가 다섯 개 필요할 것이다(320쪽). 『무엇이 가격을 결정하는가?』가 제안하는 바는 바로 하나의 지구에서 장기적으로 인류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려 깊은 결정의 법칙이다. 그 법칙이 바로 선택, 경제, 시스템, 진화다.

『무엇이 가격을 결정하는가?』는 이 4가지 요소를 4부로 나누어 분석한다. 선택을 다룬 1부는 과거 사례에 집착하고, 주변 상황에 영향을 받으며, 위험을 피하고 싶어 하는 심리에 휘둘리는 인간의 선택에 대해 다룬다. 두 저자는 어느 사례를 봐도 인간이 늘 합리적이라고 보기 힘들며, 정책을 세울 때 여러 비합리적 면모까지 포함하여 고려하여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2부는 경제를 다뤘다. 적절한 정부의 간섭과 방임, 커뮤니티가 경제 흐름에 끼치는 영향 등 초국가적인 문제와 불확실성이 경제 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말한다. 3부에서는 우리 세상이 돌아가는 시스템을 분석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복잡하다. 또한 혼란스럽다. 이런 여건 속에서 어떻게 유동성과 변동성을 예측할 것인가, 어느 정도까지 통제가 가능한가, 실제 거래에서 가치까지 측정할 수 있을 것인가 등 가격을 결정하고 세상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요소란 무엇인지 묻고 해답을 구한다. ‘진화’라고 이름 붙은 4부는 지속 가능한 세상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이 책은 사람이 선택하는 심리와 금융 시장이 돌아가는 프로세스, 그 사이에서 경제와 사회, 환경이 얽혀 있는 상황을 다루며, 더 크게는 지구온난화, 자원고갈 같은 해결하기 어려운 주제들까지 아우른다. 비즈니스와 규제효과의 상호작용, 발생 가능한 상황에 대한 흔한 유형의 예상 가능한 미래 상황에 대비한 전략도 다룬다. 이런 주제를 다루며 두 저자가 궁극적으로 제안하려 하는 것은 바로 의사결정을 위한 프레임워크다. 복잡하고도 다변적인 이 세상에서 보다 멀리 내다보며 긍정적인 효과를 얻기 위한 선택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볼 만한 책이다.





지불할 가치가 있는 가격이란 무엇인가?

과학자와 회계사가 만나 세계를 움직이는 힘을 말하다




『무엇이 가격을 결정하는가?』는 더 나은 결정을 내리기 위한 ‘경제학을 넘어선’ 사상의 집합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세계가 움직이는 원리를 본질적으로 설명하는 이론’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 제시하는 4가지 법칙(선택, 경제, 시스템, 진화)이 바로 그런 이론을 함축하여 잘 보여준다. 마이클 마이넬리와 이안 해리스가 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바로 “고약한 문제”다. 고약한 문제는 원인도 파악하기 어렵고 쉽게 정의할 수 없고, 해결책을 마련하려는 과정도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문제를 말하는데, 이런 문제는 환경과 경제, 사회와 경제, 환경과 사회가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있다.

『무엇이 가격을 결정하는가?』는 인간행동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시작하여 경제와 예측 시스템 등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설명된다. 『무엇이 가격을 결정하는가?』가 제시하는 마지막 명제, 함께 잘 살 수 있는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도구와 지식의 탐구는 많은 이들에게 지속 가능한 경제와 지불할 가치가 있는 가격을 고려할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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