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길 1

아버지의 길 1

  • 자 :이재익
  • 출판사 :황소북스
  • 출판년 :2012-11-30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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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망디 코리안의 기적 같은 삶과 사랑을 그린 감동의 대서사시!

4년간의 취재와 집필, 이재익 작가 생애 첫 역사소설이자 혼신의 역작!




이재익 작가의 8번째 장편소설이자 첫 역사소설. 2005년 방영된 〈SBS 스페셜-노르망디의 코리안〉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역사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국 근현대사의 비극과 아픔을 이재익 특유의 감각적인 문체로 그려낸 감동 휴머니즘 소설이다. 2차세계대전의 승패를 좌우한 노르망디 상륙작전 때 미군의 포로로 잡힌 김길수(金吉秀)라는 이름의 조선인. 그는 어떤 인생역정을 거쳐 머나먼 프랑스 땅에서 독일군이 되어 포로로 잡힌 것일까? 역사의 가혹한 수레바퀴 속에서 조선, 만주, 몽골, 러시아, 프랑스, 벨기에 등을 거치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한 남자의 슬프고 애절한 인생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야기는 일제강점기였던 1938년 9월 조선의 신의주에서 시작된다. 자신과 아들을 버리고 독립운동에 뛰어든 아내를 원망하며 대장간에서 힘겹지만 행복한 삶을 꾸려가고 있는 길수. 어느 날 여덟 번째 생일을 맞은 아들 건우에게 줄 선물을 가지고 조금 일찍 집으로 향한다. 그 시각 김상우라는 조선 이름을 버리고 일본 장교가 된 스기타(杉田)는 격전지인 만주로 끌고 가기 위해 조선인 징용병을 찾아 나선다. 마침 신작로를 걷고 있던 길수를 발견한 스기타는 가혹한 구타 끝에 강제로 열차에 태운다. 열차 안에는 장남인 형 대신에 입대한 열네 살의 어린 영수, 돈을 벌어 경성 최고의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지닌 짜즈보이 경식, 힘은 장사지만 애끓는 슬픈 사랑의 사연을 간직한 정대 등이 타고 있다. 작별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생이별을 하게 된 주인공 길수의 머릿속에는 오직 아들 걱정으로 가득 찬 가운데 열차는 드넓은 만주대륙으로 향한다.

그동안 ‘페이지 터너’라는 별명답게 스피디한 스토리 전개와 싱크홀, 외계인, 심야버스, 미군부대, 방송국 등의 독특한 소재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던 이재익 작가. 그는 이 작품 ≪아버지의 길≫을 통해 마치 원고지에 연필로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쓴 것 같은 비장함과 서사의 장엄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이재익 작가의 색다른 면모가 엿보이지만 재미와 감동은 여전하다. 2007년부터 4년 동안 수많은 참고자료와 오직 상상력으로 빚어낸 이재익 월드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6개월 동안 700만 네티즌을 울린 인터파크 화제의 연재소설

조정래의 ≪사람의 탈≫, 강제규·장동건의 〈마이웨이〉와 동일한 소재




이재익 작가의 ≪아버지의 길≫은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되었다. 이 사진은 2004년 1월 도깨비뉴스라는 매체를 통해 ‘이 한 장의 사진 : 민족의 비극 그러나 강인한 민초’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다. 사진 속 내용대로라면 주인공은 일본에 징집되어 소련군의 포로가 되었고 이후 독일군, 미군 포로가 되었다. 이 기구한 사연은 2005년 12월 SBS 스페셜에서 〈노르망디의 코리안〉이라는 제목으로 2부작 다큐멘터리로 소개되면서 많은 이의 관심을 받았다. ≪태백산맥≫의 조정래 작가는 이를 소재로 ≪사람의 탈≫이라는 소설을 썼고, 강제규 감독은 장동건과 오다기리 조를 주연으로 〈마이웨이〉라는 제목의 영화를 제작하여 2011년 12월, 개봉 예정이다.

이재익 작가 또한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SBS)에서 방영된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타고난 이야기꾼이자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존경과 콤플렉스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그의 눈에 이 슬픈 이야기는 단순히 역사적인 팩트만이 아니었다. 그건 대한민국의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대개 그러하듯 무뚝뚝하고 표현력이 부족한 사내들의 본성 탓에 잘 드러내지 않지만 속마음은 전혀 다른 절절한 사부곡(思父曲)처럼 다가왔다. 그래서일까? 이 작품 곳곳에는 고향에 홀로 두고 온 아들 건우에 대한 아버지 길수의 창자가 끊어질 듯한 슬픔(단장, 斷腸)이 절절하게 배어져 있다.

이 작품은 인터파크에서 2011년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총 132회로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그동안 황석영의 ≪강남몽≫, 조정래의 ≪허수아비춤≫, 김진명의 ≪고구려≫에 이어 최고 인기 연재물로 떠오른 이재익의 ≪아버지의 길≫은 누적 조회수 7,454,644회를 기록하며 많은 네티즌의 찬사와 사랑을 받았다. 총댓글 수는 2,495회.





2011년 하반기,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할 한국 소설의 기념비적인 작품!

대한민국의 모든 아들과 딸이 반드시 읽어야 할 소설




이 소설은 스케일부터가 남다르다. 주인공이 거쳐 가는 무대부터가 조선, 몽골, 소련, 러시아, 독일, 프랑스, 미국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제2차세계대전의 배경과 상황이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펼쳐지며 히틀러의 광기로 피바다가 된 유럽, 일본과 중국, 러시아에 낀 조선의 운명도 세세하게 그려진다. 무엇보다 압권은 전장(戰場)을 묘사한 부분. 특히 1939년 만주와 몽골의 국경지대인 노몬한에서 일어난 일본군과 몽골·소련군 간의 대규모 충돌사건인 ‘노몬한 전투’를 다룬 부분과 200만 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비현실적인 전투, 인류 전쟁사 최악의 전투 중 하나로 남아 있는 스탈린그라드 전투 그리고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묘사한 장면은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의 잔인함이 어디까지인가를 가늠조차 할 수 없을 만큼의 지옥도(地獄道)를 안겨준다. 마치 전장의 한 가운데 서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의 정밀 묘사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는 것만큼 읽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일본군의 잔인한 살육 현장, 가령 사람을 빨리 죽이기 위해 총이나 칼 대신 작두로 목을 치는 장면이나 하루에도 수십 명의 군인을 온몸으로 받아야 했던 조선 위안부들의 가혹한 삶, 먹을 것이 없어서 힘없는 동료들을 죽여 인육을 먹는 장면 등은 상상이 아닌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렇듯 이 작품 ≪아버지의 길≫은 단순히 한 인물의 기구한 인생 역정을 따라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가 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놓이게 되었으며, 당시의 국제 정세와 상황은 어떠했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을 제2차세계대전 속으로 끌고 들어간다. 여기에서 빠져 나오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재익 작가가 책 곳곳에 숨겨 놓은 슬픔, 아픔, 괴로움, 분노, 눈물, 안타까움이라는 이름의 지뢰를 피해 가기도 어렵다. 무엇보다 아들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아비의 피 끊는 독백을 접할 때는 숨이 턱턱 막혀 몇 번의 심호흡이 필요하다.





국내 최초, 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스펙터클 역사소설!

노르망디 상륙작전, 그곳에 독일군복을 입은 조선인이 있었다




그동안 우리 문학사에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했거나 6·25전쟁, 월남전을 소재로 한 작품은 많았다. 하지만 2차세계대전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은 없었다. 일제 식민지 치하라는 시대적 배경도 원인이고, 공간적 배경 또한 조선 혹은 만주에 머물러 있어 세계정세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좀처럼 없었다. 그래서인지 이 전쟁은 우리 문학사에서 먼 나라 이야기로 여겨졌다. 시대의 격변기 속에서 조선만 소외되어 있었던 것. 하지만 김길수라는 인물 덕분에 우리는 2차세계대전의 전장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강제 징용되어 만주로 끌려간 길수는 먼저 노몬한에서 일본과 러시아, 몽골이 전쟁을 벌일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배경에 놓이게 된다. 러시아와 독일의 포로로 잡혔을 때는 굴락수용소와 나치의 강제수용소를 차례로 경험하게 되며, 스탈린그라드와 노르망디 전투에 참가하여 당시의 상황이 어떠했는지를 독자들에게 전달해준다. 소설 곳곳에 히틀러와 스탈린, 무솔리니 그리고 일본의 고위급 장교들과 위정자, 양세봉 같은 독립 운동가들의 실명이 등장하는 것도 사실감을 더해준다.

또한 소설의 첫 장과 마지막 장을 1인칭 시점으로 설정한 플롯을 통해 김길수라는 인물로 대변되는 시대의 비극이 끝나지 않았음을 전해준다. 장엄한 스케일과 묵직한 주제의식은 작가의 목소리이기도 한 ‘에필로그’에 잘 나타나 있었다.



가슴이 뛰었다. 탐험가가 지도에 없는 비경의 섬을 발견한 기분이랄까? 동시에, 이름도 모르는 우리의 선조가 겪어낸 처절한 전쟁의 참상이 가슴을 짓눌렀다. 그에 비하면 우리는 얼마나 평화롭고 풍족한 시절을 살고 있는가? 우리가 하는 불평불만이란 다 무엇인가? 가난은 무엇이고 과로는 무엇이고 외로움은 또 무엇인가? (…) 인간은 왜 전쟁을 하는가? 탐욕 때문일까? 인간 본성에 깃든 파괴본능 때문인가? 무기와 군사물자를 일정량 소비해야 하는 경제적인 논리에 의해서인가? 답을 찾기 어려우리라. 모든 전쟁은 끝나고 나서 보면 너무 끔찍하고 시작하기 전에는 터무니없이 어리석은 계획으로 보일 테니. 적어도 나 같은 평화주의자에게는. 마지막으로 기도 드린다. 폭력과 야만의 전쟁터에서 희생된 모든 영혼들을 위해. 총성 없는 곳에서 편히 잠들기를.

-〈에필로그〉 중에서



이재익 작가는 사석에서 이 작품에 대해 “향후 수년간 이런 작품을 다시 쓰지 못할 것 같다. 눈물을 막고 가슴을 쥐어뜯으며 썼다. 쓰는 내내 아버지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역사소설의 틀을 갖추고 있지만, 읽는 내내 아버지와 자식을 생각하게 만드는 묘한 울림이 있다. 이러한 동일시는 전쟁 같은 극한상황에 처할수록 가족애가 얼마나 크게 발현되는지 잘 말해주고 있다.





줄거리



일제강점기였던 1938년 9월 조선의 신의주. 자신과 아들을 버리고 독립운동에 뛰어든 아내를 원망하며 대장간에서 힘겹지만 행복한 삶을 꾸려가고 있는 길수. 어느 날 여덟 번째 생일을 맞은 아들 건우에게 줄 선물을 가지고 조금 일찍 집으로 향한다. 그 시각 김상우라는 조선 이름을 버리고 일본 장교가 된 스기타(杉田)는 격전지인 만주로 끌고 가기 위해 조선인 징용병을 찾아 나선다. 마침 신작로를 걷고 있던 길수를 발견한 스기타는 가혹한 구타 끝에 강제로 열차에 태운다. 열차 안에는 장남인 형 대신에 입대한 열네 살의 어린 영수, 돈을 벌어 경성 최고의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지닌 짜즈보이 경식, 힘은 장사지만 애끓는 슬픈 사랑의 사연을 간직한 정대 등이 타고 있다. 작별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생이별을 하게 된 주인공 길수의 머릿속에는 오직 아들 걱정으로 가득 찬 가운데 열차는 드넓은 만주대륙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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