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자격

대통령의 자격

  • 자 :윤여준
  • 출판사 :메디치미디어
  • 출판년 :2012-11-19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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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할인> 1. 대통령과 대통령직을 Statecraft(통치 경륜, 통치 리더십)의 측면에서 다룬 대중서

- 대통령의 자격을 도덕성이나 청렴함 같은 도덕적 측면이 아닌 리더십, 자질, 역량, 식견 등 능력적 요소에서 서술하고 이를 한국 사회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스테이트크래프트라는 개념으로 통합

- ‘대통령에 당선되는 데 필요한 능력’이 아닌 ‘선출 이후 일을 잘할 수 있는 능력’에 역점을 두어 서술



2. 인물과 사례에 대한 평가, 분석을 중심으로 한 정치사적 서술

- 스테이트크래프트라는 개념, 동서고금의 사례, 한반도 주요 왕조의 사례(1부)

- 건국 이후 10명의 전ㆍ현직 대통령에 대한 스테이트크래프트적 시각에서의 분석과 평가

- 2012년 겨울 선출될 차기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시대적 스테이트크래프트의 배경과 제시(2부)



3. 현실 경험이 돋보이는 저자

- 저자 윤여준 전 장관은 언론계 출신으로 지난 30여 년간 청와대수석, 장관, 국회의원 경력과 정당, 시민사회단체 등의 경험을 갖고 있음.

- 2009년 구상을 시작하여 2010년 11월부터 1년 여간에 걸쳐 집필

- 80년대 중반 청와대 근무 중 인연을 맺은 문무홍 전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장, 서명구 전 청와대비서관 등 외부 자문팀의 지속적인 집필 협조





중요한 것은 대통령 당선 이후의 통치력이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87년 민주화 이후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들조차도 국민적 지지는커녕 대단히 비판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통령에 처음 취임했을 때는 높은 지지를 받았던 대통령도 임기의 중ㆍ후반기를 지나면서 정치력 부재나 도덕성의 실추 등으로 제대로 된 국가 운영을 할 수 없는 처지에 빠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실제로 역대 대통령들의 정치적 행로를 보면, 집권 후반기에 소속 정당에서 탈당을 권유받는 것은 물론이고 퇴임 후에 영어(囹圄)의 몸이 되거나, 심지어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불행한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당장 임기 중인 이명박 대통령 역시 대선 당시 가장 큰 표 차이로 당선되어 국민적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 여론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을 뿐더러 역사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왜 이처럼 처음에는 열렬한 지지와 기대를 모았다가 임기 도중은 물론이고 퇴임 후에 혹독한 평가를 시달리게 되는 것일까? 이 책의 문제의식은 바로 여기에서 출발한다.

신문기자로 시작해 청와대 비서관, 장관, 국회의원 등 30여년간 다양한 정치 참모 경력을 가진 저자 윤여준은 학술이 아닌 현실적 입장에서 이 문제와 해법을 풀어나간다. 저자와 저자의 선친 윤석오 옹에 이어 2대에 걸쳐 청와대(경무대)에서 근무했다. 이런 점도 다른 책과 이 책을 구분짓는 점이라 할 수 있다.





불행한 나라, 불행한 대통령을 막는 길



분명한 사실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는 능력’과 ‘국가를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은 별개라는 것이다. 역대 한국의 대통령들은 출신을 떠나 대권을 차지하기 위한 야망은 키웠을지 몰라도 국가를 운영하는 리더로서의 자격은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즉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노력하지만 막상 집권한 뒤에는 어떻게 국가를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준비는 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대통령 당선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바로 당선 이후 국가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스테이트크래프트statecraft를 갖추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저자는 “한 국가의 흥망성쇠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제반 요인들을 관리하고 통제하면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며, 나아가 결정 과정 자체를 관리하는 정치 지도자, 즉 최고 정치 지도자인 대통령의 국가를 운영하는 자질과 능력(스테이트크래프트)이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 점에서 그동안 대한민국이 성공한 부분은 물론 오늘날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적지 않은 혼란과 갈등, 정체와 답보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스테이트크래프트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앞으로 나라의 운명 나아가 민족의 운명 역시 바로 여기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견해는 사뭇 남다르다. 시민들이 흔히 포장마차나 커피숍에서 “그 사람은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어.”라고 할 때는 대부분 후보자의 도덕성이나 청렴함 등을 근거로 들 때가 많다. 저자는 이에 반해 대통령은 능력과 자질, 비전이 더 중요하다며 전문직업인으로서의 리더 대통령을 제시한다.





스테이트크래프트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저자가 대통령의 자격으로 가장 힘줘 제시하며 이 책의 핵심 개념인 ‘스테이트크래프트’란 과연 무엇인가? 이 용어는 치국경륜, 통치 리더십, 정치적 수완 등으로 번역할 수 있는데, ‘국가를 다스리는 실천지prudence’로서 특히 ‘근대 국민국가nation-state’라는 특수 유형의 정치공동체를 창설·유지·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요구되는 ‘집단적 결정’과 그 ‘실행’을 관리·감독하는 실천적 능력을 말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헌법적 기본 원리를 포함한 국가제도의 관리, 국민적 일체감 형성과 통합의 유지, 대내외 각종 현안에 대응할 수 있는 올바른 정책의 수립과 실행, 그리고 여러 정치 세력과 인물 관리 등 국가라는 법인체agent의 행위자로서 요구되는 각종 능력”을 뜻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종합적인 국가운영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떠한 유형의 정치체제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한 국가를 이끌어가는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스테이트크래프트는 매우 특수하고 뛰어난 능력과 자질을 필요로 한다. 특히 한국처럼 대외적으로는 냉엄한 국제 질서 하에서 생존을 도모해야 하고, 대내적으로는 각종 사회 경제적 모순이 난마처럼 얽혀 있는 환경에서 국민들의 일반 의지를 결집시켜 국가를 운영해나가기 위해서는 탁월한 능력이 요청되는 것이다.





2012년 새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6가지 스테이트크래프트



이제 서서히 2012년 대선의 막이 오르고 있다. 2012년 대선은 향후 대한민국의 명운을 결정짓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저자는 우선 대통령 후보자는 인문학적 식견과 전문적인 자질의 기반 위에서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가 무엇인지 국민들에게 제시해서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2012년에 선출될 새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바람직한 스테이트크래프트로, ① 공직자로서의 대통령직에 대한 투철한 인식 ② 민주주의에 대한 폭넓은 이해 ③ 균형 잡힌 국가관 ④ 전문적인 정책 능력과 도덕성 ⑤ 기품 있고 절제된 언행 ⑥ 대북한 관리 능력 등을 들고 있다. 저자는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에게는 이 6가지가 모두 중요하지만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대통령직에 대한 투철한 인식’과 ‘민주주의에 대한 폭넓은 이해’ 두 가지를 꼽고 있다.

저자는 역대 대통령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는 핵심적인 이유로 ‘권력의 사유의식’을 꼽고 있는데, 이는 공공성의 상징인 대통령직에 대한 인식이 투철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역대 대통령들이 재임 중에 국가 발전은커녕 특정 세력이나 가신 및 측근의 발호로 국정운영에 파행을 빚고 결국은 리더십의 실추와 도덕성의 추락으로 대통령 개인은 물론 정권 자체가 몰락하게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폭넓은 이해는 말 그대로 정치적 민주주의가 전부가 아니고 한 단계 더 발전해 경제적 민주주의와 사회적 민주주의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민주주의가 더욱 성숙하고, 사회 불평등 구조가 해소되어 국민이 통합되고 국가 발전도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제1부와 제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스테이트크래프트의 개념 정의와 더불어 동서고금의 사례들을 통해 이를 설명한다. 그리고 제2부는 일제시대와 해방정국을 통해서 형성된 역사ㆍ문화적 유산과 조건들을 살펴보고, 이어서 대한민국의 역대 최고 정치 지도자, 즉 대통령을 중심으로 그들이 발휘한 스테이트크래프트를 집중 조명하고 평가한다.

1부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성리학을 기본 원리로 하는 조선의 스테이트크래프트를 소개한다. 신권(臣權)과 왕권(王權)이 충돌하는 가운데 세종이나 정조 같은 뛰어난 군주를 비롯해 정도전, 이이, 유성룡 같은 사대부들의 스테이트크래프트가 어떻게 국가 운영에 반영되었는지를 살펴본다. 하지만 조선왕조는 대원군에 이르러 여러 경장(更張)에도 불구하고 근대화라는 세계사적 흐름을 올바르게 파악하지 못한 채 오히려 쇄국이라는 시대 역행적인 정책을 폄으로서 몰락을 걷게 되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중국 역사상 최고의 태평성대를 이끌었다는 당태종 이세민의 통치 철학을 정리한 《정관정요貞觀政要》를 통해 동양국가의 스테이트크래프트를 살핀다. 《정관정요》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군주가 어떻게 공공성을 획득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군주가 정도(正道) 혹은 대도(大道)를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관정요》에서는 왕조의 유지와 번영을 위해서는 군주가 대도를 걸어야 하며, 지인지감에 따른 용인술과 공정한 법과 제도의 운용, 사회규범과 풍속의 관리, 내정에 우선의 대외관계 등이 군주가 가져야 할 스테이트크래프트로라는 것이다.

세 번째는, 서양 국가의 출현에서부터 근대국가에 이르기까지 정치체(body politic 혹은 polity)의 성립과 그 이론, 그리고 이를 이끈 지도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서양 근대국가의 원리와 통치술의 이론적 바탕을 제시한 마키아벨리의 스테이트크래프트론과 유럽 강대국들의 성공 요인, 지도자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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