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인생에 답하다

소크라테스, 인생에 답하다

  • 자 :엄정식
  • 출판사 :소울메이트
  • 출판년 :2012-09-30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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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가 제시하는 자각과 성찰의 가르침



이 책은 우리의 삶에 대해서 소크라테스적 관점을 가져보고 그러한 방식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혼돈의 시대, 폭풍의 시대를 표류하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크라테스의 따끔한 일침이 필요하다. 자기 인생의 노예로 전락해버린 우리, 이제 자신의 삶을 자율적으로 주인이 되어 살고 싶다면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첫 번째 가르침을 실천해야 한다. 문진포럼 기획위원장이자 한양대 석좌교수인 저자는 소크라테스가 살던 고대 아테네와 지금의 한국 사회의 본질이 놀랍도록 닮아 있는 데 주목해 이 책을 집필했다. 당시 아테네 사람들은 오늘날의 한국 사회와 마찬가지로 명성, 부 등의 외향적인 가치를 추구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다. 소크라테스는 그러한 추구는 영혼을 혼탁하게 한다고 믿었다. 이는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남들과의 지나친 경쟁을 통해 여유를 갖지 못하고 정신적으로 타락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정신적으로 타락하지 않으려면 자기가 누구인지 알고 그 나로서 먼저 존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소크라테스는 갈파했다. 극심한 가치 혼돈의 시대로 이야기되는 2012년의 한국 사회, 나 자신을 알면 행복은 부산물로 따라온다는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이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요즘이다.

소크라테스가 우리에게 전하는 또 하나의 가르침은 비판적 사고이다. 소크라테스는 이미 답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 그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가르침들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보고 마침내 자기 자신의 것이 되도록 합리화와 정당화의 과정을 거치라고 권한다. 어떠한 종류의 권위나 억압에도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자율적으로 살아낼 뿐만 아니라 책임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 말이다. 별로 생각하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우리들에게 그것은 매우 절실한 가르침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과학기술의 등장에 힘입어 자본주의 경제체제, 민주주의 정치제도, 다원주의 문화구조 등이 형성되었다. 저자는 이러한 사회에서 바람직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소크라테스의 합리적이고 비판적인 정신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원화된 문화구조에서는 다른 문화와 사고방식을 존중하고, 민주화된 정치체제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인권을 소중하게 여기며, 자본주의 경제제도 아래서는 상대방을 신뢰하고 타협과 협상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소크라테스의 합리적이고 비판적인 정신이야말로 현대인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식이자 최선의 방식이다. 저자는 이처럼 우리 삶을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소크라테스를 통해 전하고 있다.





혼돈의 시대, 소크라테스의 따끔한 일침이 필요하다!



이 책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소크라테스의 진면목을 소개하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주로 플라톤의 책들을 통해서 알려졌지만 실제로 그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 사이에서도 이견이 많다. 그러나 적어도 다음의 두 가지는 확실하다. 첫째, 그는 역사적으로 전쟁이 잦고 정치적으로도 불안한 격동의 시기에 아테네에서 살았으며 지성사적으로도 신화의 시대에서 이성의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거대한 정신적 영웅으로 군림했다는 것이다. 둘째, 그는 합리적이고도 비판적인 사고의 진정한 창시자였으며, 그러한 의미로 예수와 함께 서구 문명의 큰 축을 담당했다고 볼 수 있다. 서구의 과학기술 문명도 방법론적으로는 세계를 보는 그의 사고방식에 의존한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철학자로서의 소크라테스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87년 이 시대의 가장 저명한 철학자 중 한 사람인 포퍼의 집으로 찾아가 면담했을 때였다. 포퍼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인물이 바로 소크라테스였음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포퍼의 이른바 '비판적 합리주의'가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입장을 좀 더 체계화하고 보편화할 뿐 아니라 그것을 시대정신으로 승화시켜서 확산하고 싶은 철학적 사명감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소크라테스가 살았던 고대 아테네와 지금의 한국 사이에 지성사적으로 놀라운 구조적 유사성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소크라테스라는 철학자의 인품과 사상을 직접 만나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예수와 함께 서구 사상의 양대 원류가 되는 인물이고 서양철학의 대명사로 평가받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그가 우리에게 전혀 낯설지는 않으나 여러 가지로 과장되어 있거나 잘못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1부에서 소크라테스의 인간성과 사상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그의 합리적이고 비판적인 사고와 이것이 행동으로 옮겨지는 삶과 죽음의 의미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2부에서는 다양한 주제에 관해 소크라테스적 성찰이 어떠한 것인지 살펴보았다. 특히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당면한 과제를 직·간접적으로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을 의식하며 다루었다. 이는 분단의 시대를 극복하지 못한 채 급격한 산업화와 민주화의 격류에 표류하고 있는 한국적 상황에서 그의 가르침은 매우 소중하고 긴요하다는 인식에 근거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이 삶에 대한 일반적인 성찰과 반성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의 문제를 다루었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유가와 불가의 영향을 받아 자신에 대한 성찰과 남을 배려하는 반성에 비교적 익숙한 편이다. 그러나 그렇게 해야 하는 합리적 이유와 객관적 근거를 규명하는 데는 서툴다. 이것이 경제나 정치, 문화의 면에서 여러 유형의 권위주의가 싹트게 된 이유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3부에서는 그러한 전통적 지혜를 소크라테스적 관점에서 다시 음미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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