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아랑전

모던아랑전

  • 자 :조선희
  • 출판사 :노블마인
  • 출판년 :2012-08-30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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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온다 리쿠 조선희가 들려주는 기묘한 이야기



콩쥐팥쥐, 여우누이, 선녀와 나무꾼 등 우리가 알고 있던 전래 동화의 모든 것을 뒤집어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모던 팥쥐전》. 몽환적인 공포를 보여주는 이 작품 하나로 ‘한국의 온다 리쿠’로 불리며 독자들의 많은 기대를 모았던 조선희가 이번에는 아랑 전설, 장화홍련, 심청전을 변주한 《모던 아랑전》으로 돌아왔다. 우리가 알고 있던 이야기에 ‘만약’을 가정해보자. 만약 아랑과 장화홍련의 한을 풀어준 사또가 없었다면? 인당수에서 돌아온 심청이 사실은 이미 죽은 사람이었다면? 금도끼 은도끼의 착한 나무꾼이 처음부터 원했던 건 번쩍거리는 금도끼였다면……? 무한한 상상력의 바다에서 건져 올려낸 오싹하고 몽환적인 여섯 편의 이야기들이 여기 있다.





아름답고 착한 그녀들의 잔인한 대반격!

아랑, 장화홍련, 심청이 보여주는 우리의 욕망과 불안




《모던 아랑전》의 주인공들은 더 이상 아름답고 착하지 않다. 오히려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타인의 희생쯤은 가볍게 여기는 우리의 욕망과 불안을 아슬아슬하게 보여준다.

<버들고리에 담긴 소원>에서 소녀들은 소원을 버들고리 바구니에 넣는다. 여기서 조건은 세 명 중 한 명이 죽어야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타인의 목숨을 담보로 자신의 소원을 바라는 어여쁜 소녀들……. 심청이 죽을 걸 알면서도 눈을 뜨고 싶은 욕심에 그녀를 마지못해 인당수로 보냈던 심학규의 마음처럼, 친구가 죽자 소녀들의 마음 한켠에서 잠자고 있던 괴물이 슬그머니 고개를 든다.

동화와 전설 속 인물들의 은밀하고 오싹한 욕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성실한 가장이 되기 위해 쇠도끼를 선택했던 나무꾼이 바라보고 있던 것은 언제나 번쩍거리는 금도끼였고(스미스의 바다를 헤맨 남자), 아랑의 한을 풀어줬던 사또는 오히려 죽은 여인과 산 여인의 욕망 사이에서 함정에 빠진다(영혼을 보는 형사). 호랑이와 모종의 뒷거래를 한 덕분에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사연이 있는가 하면(29년 후에 만나요), 자식들을 만나러 가다가 그대로 꽃이 되었다는 할미꽃 전설이 무색하게 현대의 어머니는 가족에게서 멀리 달아난다(오래된 전화). 토끼의 간을 찾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지만 결국 얻을 수 없던 별주부처럼, 막막한 갈망과 절망이 아들과 아버지를 괴롭게 만들기도 한다(오소리 공주와의 하룻밤).





전통을 기반으로 한국형 공포 기담 문학을 창조해낸

탁월한 이야기꾼 조선희




조선희의 전작《모던 팥쥐전》은 출간 즉시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으며 앱북, 라디오 드라마, 영화로 제작되었다. 특히 2012년 개봉한 옴니버스 영화 <무서운 이야기> ‘콩쥐, 팥쥐’ 편의 원작 소설로, 공포 문학이 가지는 오리지널 텍스트로써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조선희식 기담의 강점은 그의 이야기가 전통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다.

요괴, 신을 소재로 한 일본의 기담은 문화 전방위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모던 팥쥐전》으로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한국형 기담의 포문을 연 조선희 작가는 《모던 아랑전》에서 일상적인 금기, 잊고 살았던 전통의 면면을 더 자세하게 담아낸다. 귀신의 날에는 아무에게나 문을 열어주지 마라, 돌탑을 쌓고 소원을 빌면 노송 할머니가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준다, 노루 발자국에 고인 물을 마시지 말라, 버들고리 안에 소원을 담아두면 귀신이 집어간다 등. 호기심에 기반한 금기와 전통들은 면밀하게 이야기와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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