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칸타타

유럽 칸타타

  • 자 :백상현
  • 출판사 :넥서스BOOKS
  • 출판년 :2012-09-0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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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바쁘게 오가는 대도시와는 달리 소도시는 조용히 사색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비 내리는 광장, 석양이 비껴든 골목, 눈부신 햇살 속에서 빛나는 강가를 걸으며 산책의 묘미를 곱씹어본다. 때론 비오는 한여름 밤의 산책이 어떤 화려한 유적보다 강렬한 느낌으로 내 가슴 속에 젖어든다.”





유럽의 숨은 소도시를 거닐다



여행자라면 누구나 유럽을 마음에 품는다. 광활하면서도 기품 있는 그곳은 여행자들의 로망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너무 많은 관광객이 유명 관광지에 몰리면서 오히려 유럽의 숨은 매력이 가득한 소도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그곳에는 관광객이 넘쳐나는 대도시와 달리 중세의 역사가 그대로 재현되어 있으면서도 아기자기하고 순수한 동화 같은 아름다움이 넘쳐난다. 특별히 유명한 유적지나 특산품은 없지만 순수하고 정겨운 일상과 자연만으로도 여행자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많이 알려진 곳 보다는 누군가의 발길이 드문 곳, 때 묻지 않은 곳에 색다른 즐거움과 묘미가 있다.

그 중에는 이미 소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알짜배기 여행자들에 의해 조금씩 알려진 곳도 있지만 아직은 발길이 그리 많지 않아 중세 속 모습 그대로 간직한 곳이 대부분이다. 이 책은 저자의 전작《유럽에 취하고 사진에 미치다》의 업그레이드판으로 좀 더 풍부해진 에피소드와 깊이 있고 매력적인 소도시들을 담고 있다. 잿빛 도시의 쳇바퀴 같은 삶이 지겹다면 조용하면서도 소소한 일상과 중세의 역사가 공존하는 소도시를 거닐어 보라. 역사 속을 걷는 그 걸음 속에서 삶을 돌아보고 나를 바로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느린 걸음으로 유럽을 만나다



빠르게만 흘러가는 도시에서 벗어나면 모든 것이 멈춰버린 것 같고 조금의 느림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주저한다. 하지만 이 느림의 미학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자신의 삶과 영혼에 자유의 날개를 달아줄 수 있으며, 그 길목에 ‘여행’이 있다.

그런 점에서 느림의 미학을 제대로 느끼기에 유럽은 더할 나위 없이 탁월한 여행지다. 특히 사람의 발길이 많지 않은 소도시야말로 중세 역사의 숨결과 그들의 삶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일정이라는 시간적 굴레에 쫓겨 아등바등할 필요는 없다. 이곳에 발을 들여놨다면 그저 천천히 걸으며 바람과 공기, 햇살이 주는 행복을 만끽하면 된다. 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사뿐사뿐 걸어서 닿으면 되고 우연히 마주친 골목에선 조심스레 그들의 삶을 엿보면 된다. 시간이 멈춰버린 듯 느긋하게 흘러가는 도시에서 오랜만에 걷고 싶은 대로 걷고 느끼고 싶은 대로 느끼면 될 뿐이다. 이 여유야말로 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나’라는 자아를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판에 찍어낸 듯이 살아가는 도시의 삶에 젖어 있다 보면 때론 자신에 대한 고민은 잊은 채 타인과의 관계에만 집착하게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아닌가.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조금 떨어진 곳, 유럽의 숨은 소도시에서야 말로 한가로이 거닐며 진정한 자아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또 삶을 관망할 수 있을 것이다.



Spain “남들과 똑같은 일상을 살다가도 순간 돈키호테 같은 열정이 솟아날 때면 나는 행복을 느낀다. 이따금 삶의 중심이 흔들릴 때면 라만차 언덕 위에서 창을 세우고 힘차게 호령하는 돈키호테를 떠올려볼 것이다.” -스페인 콘수에그라



Portugal&Morocco “코끝을 감도는 위험스러운 냄새에 두려움이 밀려왔다. 하지만 이 낯선 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소박하지만 따뜻하고 끈끈한 정이 생동감 넘치는 삶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모로코 탕헤르



France “싱그러운 자연 속에 울려 퍼지는 음악이 선사하는 치명적 유혹에 취해 있으니 문득 인생의 아름다움이 먹먹하게 느껴진다. 그 속에 이방인의 우연한 발걸음으로 서 있음이 얼마나 큰 기쁨이던지. 푸른 하늘과 바다, 바람결에 감사의 인사를 전해본다. 아무리 고단한 삶을 사는 이라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인생이 아름답다고 외칠 수 있지 있지 않을까.” -프랑스 에즈



Germany&Italy “마치 미술사의 책장을 넘기 듯, 수 백 년에 걸친 중세 미술의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그리고 그 속에 있을 때는 보이지 않던 풍경이 한 걸음 물러나서 바라보니 환하게 들어온다. 때론 다가가기보다 물러날 줄 알아야 하는 법. 그건 아마도 삶의 지혜이기에 앞서 여행자가 가야 할 길이기도 하다.” -독일 뷔르츠부르크



Belgium “시간의 길이만으로 여행의 깊이와 가치를 섣불리 판단하기에 여행이란 너무나 오묘하고 색다른 가치가 풍부하다. 비록 짧은 머무름이었지만 다른 어떤 아름다운 건축물보다 광장에 앉아 누렸던 그 자유가 아직까지도 지워지지 않는다.” -벨기에 브뤼셀



Switzerland&Austria “마법에 홀린 듯한 이끌림에 그곳으로 향하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단지 지명 하나만 알고 일단 떠나보는 것, 스스로도 예측할 수 없는 이런 모험과 도전이 배낭여행의 참맛이 아닐까.” -스위스 그뤼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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