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옥의 크로싱

이명옥의 크로싱

  • 자 :이명옥
  • 출판사 :21세기북스
  • 출판년 :2011-08-19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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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 차이가 탄생하는 순간



최근 뉴스나 기업 CEO들의 대화에서 심심치 않게 ‘융합’이라는 단어가 오간다. 기업에서는 창조성 있는 ‘융합형 인재’를 찾고, 대학에서는 ‘글로벌융합학부’ ‘크로스오버 교육’ 등을 말하며 융합형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마디로 융합의 시대다.

그렇다면 기업과 대학에서 원하는 ‘융합형 인재’란 무엇을 뜻하고, 어떻게 해야 융합형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융합(convergence)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던 개체들이 화학적 결합을 통해 가치가 더 커진 새로운 개체를 창조하는 것을 뜻한다. 학문과 기술 중심으로 다양한 융합이 이뤄지고 있지만, 업무나 일상에서도 융합적 사고가 필요하다.

‘예술계의 콘텐츠 킬러’라 불리는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 관장은 서로 다른 학문이나 기술을 섞어 가치를 창조하는 융합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융합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남과 다른 생각으로 틀을 깨는 작품을 탄생시킨 예술계의 거장들에게서 그 답을 찾았다. 《이명옥의 크로싱》(이명옥 지음, 21세기북스 펴냄)에서 저자는 융합의 유형을 8가지로 나누고, 자신만의 독특한 융합의 기술로 탁월한 차이를 만든 예술가들의 작품과 삶을 통해 일상에서 융합형 인간이 되는 방법을 제시한다.





생각에 생각을, 논리에 감성을 섞는

당신만의 황금비율을 찾아라!




저자가 제시한 인재상은 8가지다. 내 것과 네 것을 섞는 하이브리드형, 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얼리 어답터형, 일상과 창조를 하나로 만든 발명가형, 경험과 열정의 체험형, 재능과 노력을 섞는 멀티플레이형, 시간과 몰입의 융합 연구자형, 감각과 감각의 크로스 공감각형, 너와 나를 섞는 협업형.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장 하이브리드형 예술가에서는 네덜란드와 일본의 문화를 융합한 고흐와 호쿠사이, 이질적 공간으로의 여행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함을 만들어낸 들라크루아와 에셔, 모두가 외면한 고대미를 문명에 내던진 고갱, 기발한 생각의 융합으로 기괴하리만큼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낸 보쉬와 기거 등을 소개한다. 2장 얼리 어답터형 예술가에서는 바늘구멍으로 세상 보기를 즐긴 베르메르와 조선의 이명기, 인간의 시각을 뛰어넘어 우주를 그린 엘스하이머와 티에폴로, 더는 예술가를 ‘화가’라는 말로 표현할 수 없게 만든 백남준과 뉴미디어 아티스트들을 소개한다. 도구를 제대로 사용하는 것만으로 세기의 거장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는 도구는 넘쳐나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요즘 꼭 한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3장에서는 발칙하기까지 한 독특한 아이디어로 전에 없던 ‘새로움’을 만들어낸 아르침볼도, 달리, 마그리트, 칼더, 워홀 등의 발명가형 예술가를 소개한다. 4장 체험형 예술가에서는 자기 삶의 경험을 예술로 승화시킨 미켈란젤로, 터너, 모네, 로트렉, 도미에 등을 소개한다. 놀라울 만큼 다양한 창조의 세계를 펼치며 자신의 이름만으로 브랜드를 만든 레오나르도 다 빈치, 뒤러, 피카소 등의 멀티플레이형 예술가는 5장에서 소개된다. 또 6장에서는 은근과 끈기라는 말이 어울리는 연구자형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다. 원근법에 매진한 프란체스카, ‘오로지 작업만’을 외치며 그림에 몰두한 세잔, 종교와 비견될 만한 자세로 예술을 대하던 몬드리안 등.

7장에서는 인간이 가진 오감을 융합해 새로운 작품을 만든 공감각형 예술가들을 소개한다. 눈이 아닌 귀, 손, 입으로 보는 독특한 작품들과 대영 박물관에 전시된 ‘짝퉁’ 달항아리가 오리지널리티를 갖는 이유 등은 ‘평범’을 ‘비범’으로 만드는 생활 속 융합 방법들을 알려준다. 그리고 8장 협업형 예술가에서는 내가 가진 재능이나 물건이 아니라 사람, 즉 타인과의 융합을 통해 완성되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너무도 평범한 범인들에게는 오히려 가장 마음에 드는 전략일 것이다.

수학을 사랑한 화가는 원근법을 만들었고, 해부학에 몰입한 화가는 ‘천지창조’를 창조했으며, 시력을 잃을 뻔한 화가는 ‘글자’에서 예술을 발견했다. 그들의 공통점은 내가 가진 것뿐만 아니라 세상의 것들을 모두 합쳐 자신의 작품으로 만들어냈다는 점, 다른 점은 각기 다른 것들을 융합했고 그 방법은 지극히 개인적이었다는 점이다.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명작은 흔하디흔한 오일과 돌가루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같은 재료로 모방할 수 없는 맛을 내는 요리사처럼 당신만의 융합 기술을 찾아야 한다. 대가들의 삶을 벤치마킹하고, 당신이 가진 재료를 새롭게 섞어라. 융합의 황금비율이 진짜 인재를 만든다. 이 책에 그 비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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