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빛깔 룽다와 흰색 까닥

다섯 빛깔 룽다와 흰색 까닥

  • 자 :최태만
  • 출판사 :다할미디어
  • 출판년 :2011-03-28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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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사람들의 안녕과 소망을 담아 놓은 다섯 빛깔 룽다!

‘순수함과 신뢰’를 상징하며 귀중한 손님에게 걸어 주는 흰색 까닥!




티베트와 네팔을 여행하다 보면, 우리에게도 익숙한 다섯 빛깔 ‘룽다’를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 서낭당에 걸어 놓던 오색 천을 의미하는 룽다는 티베트 사람들이 가족의 안녕과 소망을 적은 비단 천을 의미한다. 척박한 자연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절절한 마음을 담아 놓은 것으로, 최태만 미술평론가는 룽다에 적힌 말들이 바람을 타고 날아가 사람들에게 전한다며 ‘바람의 말 룽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티베트에 처음 도착해서 듣는 말이 ‘그대에게 행운’을 뜻하는 ‘따시델레’라는 인사말이고 처음 선물 받은 것이 흰색 ‘까닥’이다. 티베트 사람들은 귀중한 손님을 맞을 때 첫인사를 나누며 흰색의 비단 천인 ‘까닥’을 목에 걸어 준다. 티베트는 ‘순수함과 신뢰’를 상징하는 흰색 까닥을 주로 쓰고 몽골에서는 ‘지혜를 높인다’는 푸른색 까닥을 쓴다고 한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에서 오감을 느끼다



미술평론가의 ‘티베트ㆍ네팔 미술 순례’이지만, 티베트ㆍ네팔 미술에 대한 이야기만 담겨 있는 것은 아니다. 낯선 장소로 여행을 떠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직면하는 예기치 않은 사소한 일로 겪게 되는데, 그런 사건들을 접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이 솔직하게 드러나 있다. 조깡 사원에서 만난 노부부가 정성스럽게 합장하며 절하는 모습과 꼬깃꼬깃한 쌈지 돈을 불전함에 넣는 장면에서 그냥 정신없이 구경하던 필자는 부끄러움을 느낀다. 탕카를 제작해 판매하는 ‘탕카 갤러리’에 들러서는 물건 값을 흥정하여 절반 이하로 깍기도 한다. 아침에 출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관음보살의 축복을 구하는 진언 ‘옴마니페메훔’을 중얼거리며 마니차를 돌리는 모습에서 깊은 인상을 받는다. 갼쩨로 가는 아름다운 만년설 앞에서 만난 유목민 가족 중 아이들이 돈을 요구하며 사진 모델을 서겠다고 강요할 때는 아이들까지 ‘장삿속에 물든’ 현실에 마음 아파하기도 하고, 거창하게 폼을 잡고 모델료를 강요하는 역시 ‘장삿속’의 라마승에게는 말없이 모델료를 지불하고 사진을 찍기도 한다. 5인승 지프를 타고 얌드록초로 가는 길에서는 언덕길을 오체투지로 오르는 순례하는 가족을 만나서는 차가 고장 난 것에 불평이었던 자신을 나무란다. 또한 필자는 여행의 피로를 풀 겸 일행과 함께 가끔 술집을 찾아 나서기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스러운 강가(갠지스 강)에서 화장 후 제대로 타지 않은 육신을 강에 떠내려 보내는 장면을 보고는 죽음을 생각하며 숙연해지기도 한다.



<미술평론가 최태만의 티베트 순례기-다섯 빛깔 룽다와 흰색 까닥>은 티베트 미술을 정리한 학술서는 아니지만 티베트 미술을 공부하거나 티베트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티베트 미술’ 안내서로서 충분한 내용을 담고 있다. 부록에는 역대 달라이 라마와 빤?b 라마, 까르마빠의 연표도 정리해 놓았다. 끝으로 필자는 훗날 수미산인 카일라스나 성스러운 호수 마나사로바로의 티베트 순례를 기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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