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표정한 한국인이 정겹다

무표정한 한국인이 정겹다

  • 자 :양문실
  • 출판사 :다할미디어
  • 출판년 :2011-02-28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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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유학을 떠나는 동갑내기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저자 양문실이 어린 두 딸을 품에 안고 미국행 비행기를 탄 것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의 일이다. 개인의 풍요로운 삶과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유학이나 이민을 떠난 사람들이 대체로 그러하듯, 그녀의 이국 생활은 외롭고 힘들었다. 언어의 장벽에서부터, 서로 다른 문화적 충돌로 인한 갈등과 고민들, 특히 두 딸아이를 학교에 보내며 느꼈던 문화적 이질감에 대한 이야기는 이국 생활의 어려움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국 아줌마의 진땀이 묻어 있는 생생한 미국 체험



키 작은 동양인의 눈으로 바라본 미국이라는 나라는 그 거대한 땅덩어리만큼 도처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밤 시간에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모험을 해야 하고, 풍요롭고 화려한 도시 뒤편에는 가난과 굶주림이 도사리고 있다. 길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면 누구나 밝게 웃으며 인사를 건네지만, 그런 식의 친절함은 어떤 관계로도 발전하지 못한다. 옆집에 살았던 한 이웃은 1년 전 처음 봤을 때나 1년이 지난 후에나 만나면 “하이!” 하고 인사하는 것이 전부다.





무표정한 한국인의 얼굴에서 발견한 희망들



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한국을 떠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교육이나 경제적인 이유로, 혹은 지나치게 혈연에 얽매인 한국적인 삶이 버거워 유학과 이민을 꿈꾼다. 오랫동안 미국 생활을 해온 저자의 주변에도 그런 친구들이 있다. 하지만 자녀의 교육 문제를 고민하며 유학과 이민에 대해 물어오는 친구들을 대할 때면, 그녀는 묵묵히 듣고 있다가 고개를 흔들 때가 많다. 미국을 찾는 사람들은 한국에서 살 때보다 더 인간적인 삶을 희망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한국에서 누리고 살았던 여가 생활조차 반납하지 않고는 이민 생활을 꾸려갈 수 없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이 책 ≪무표정한 한국인이 정겹다≫는 이 땅에 사는 한국인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지극히 한국적인 것들의 소중함을 담담한 어조로 말하고 있다. 지구의 반 바퀴를 돌고서야, 7년 동안의 힘겨운 이국 생활을 견디고서야 비로소 깨달았던 것들.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훈훈해지는 뜨끈한 온돌방의 추억과 부드러운 곡선의 한국의 산과 들녘, 투박하지만 훈훈한 인심이 느껴지는 재래시장, 마음만 먹으면 새벽에도 거리를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는 여유, 노약자석을 젊은이들이 탐하지 않는 안전하고 쾌적한 지하철 문화 등을 극찬하는 것은, 그녀가 한국을 떠났던 세월만큼 한국에 대한 사랑도 깊어졌기 때문이다.

이 책에 수록된 서른 갈래의 이야기에는 한국인의 삶에서 재발견한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사람들은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며 한국을 떠나고 싶어 하지만, 희망은 역설적이게도 우리가 발을 딛고 사는 바로 이 땅에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 책은 그 희망에 대한 진솔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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