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

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

  • 자 :이호준
  • 출판사 :다할미디어
  • 출판년 :2011-02-28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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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열차에 앉아 우마차의 낭만을 꿈꾸다!

느림의 아름다움을 야금야금 맛보다!




필자는 3년 전 혈압이 높아져 삶의 전환 계기를 삼기 위해 카메라를 장만했고, 옛 풍경과 추억에 대한 기록을 시작했다. 휴일이면 새벽기차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직접 촬영한 사진과 독특한 글이 어우러진 이 책은 인터넷과 디지털기기로 빠름과 편리함이 생명처럼 소중한 우리 시대에 지난 시절의 느림과 불편함 속에서도 우리가 누렸던 행복과 기쁨, 그리고 낭만에 빠져들게 한다.



모두가 앞으로 나갈 때, 손끝이 닳도록 더듬거리며 뒤를 향해 걸었습니다. 빛의 속도에 적응해야 남들 꽁무니라도 따라간다는 시대에, 과거로 가는 끈을 자고 있다는 건 고속열차에 앉아 우마차의 낭만을 꿈꾸는 것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양쪽의 괴리 사이에서 혼돈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야금야금 맛보는 느림의 미학은 달콤했습니다. 마차의 삐거덕거리는 소리, 쇠똥 냄새와 함께할 수 있다는 건 혼자만 누리는 행복이었습니다.



젊은 세대도 공감할 수 있는 입체적 글쓰기

한 편 한 편 살아 움직이는 주인공을 설정한 소설적 글쓰기




<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은 각 소재마다 각기 다른 상황 설정과 인물을 내세운 글이 재미있고 다채롭다. 필자 자신이 과거를 회상하는 평면적인 글이 아니다. 한 편 한 편 각기 다른 주인공과 새로운 스토리를 설정해 젊은 세대도 간접 경험을 통해 그 당시의 상황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 시절을 살았던 사람들이 겪었던 기쁨, 안타까움, 슬픔, 고통, 행복이 묻어난다.

‘대장간’에서는 좀 모자란 아이와 홀아비 조씨가 등장해 쇠를 담금질하는 마술을 펼쳐 보이고, ‘보리밭’에서는 순이 누나와 박치규 선생님의 러브 스토리가 전개된다. ‘다랑논’에서는 말 못하는 바우영감이 어려웠던 시절 민초의 삶을 알게 하며, ‘연탄’에서는 연탄가스로 죽은 형택이라는 친구를 통해 당시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준다.

또한 짧은 소설 같은 글에서 웃음이 묻어난다. 책 어디를 펼쳐 보아도 읽는 재미가 있다. ‘키질’에서는 오줌싸개 아이를 등장시켜 이웃집으로 소금을 받으러 가야 하는 재미난 장면이 나오고, ‘똥개’에서는 3대 독자의 대를 끊어 놓은 ‘워리’라는 이름의 똥개 가족사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죽방렴’에서는 새끼 멸치가 등장해 겁없이 친구들과 놀다 죽방렴에 갇힌 이야기가 웃음을 자아낸다.



언론인을 떠나서도 ‘옛 풍경과 추억’을 기록하겠다고 다짐하는 필자는 앞으로 이 시리즈를 3~5권 낼 계획이다. 그리고 북한과 중국도 답사하여 그곳의 ‘사라져가는 것들’도 기록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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