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되어도 좋아?

바람이 되어도 좋아?

  • 자 :김진아
  •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 출판년 :2009-12-03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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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별보다 많은 길을 걸어 세상 끝에 섰다.



길 위의 모든 것들이 이야기 한다. 우리 모두가 삶의 여행자니 배낭 하나면 충분하다고. 마음을 다해 진심을 다해 그 순간을 살라고…. 세계지도와 지구본이 친구였던 저자 김진아. 가지 못할 곳들을 동경하며 만나지 못한 사람들을 그리워하며 버는 족족 비행기를 타고 그저 짧은 휴가로 방랑벽을 잠재워야만 했던 이십대의 마지막이자 서른의 문턱에서 잠시 일상의 쉼표를 찍었다. 그리고 결정했다. 삼성전자 연구원으로 잘 나가던 회사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그녀가 꿈꾸던 길 위의 날들을 찾아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겁 없이, 덜컥 세상의 끝 남극으로 향했다.





남극에서 칠레, 히말라야, 인도, 카미노 데 산티아고까지 길 위에 서다



하늘의 별보다도 많은 생. 그보다도 더 많은 삶의 길 위에서 아주 조금 다른 길을 걸어보기로, 생애 단 한번 즈음은 마음이 시킨 절실한 유혹에 응해보기로 마음 먹는다. 그래서 저자는 서른 살, 생에 가장 혹독한 휴가를 결정했을 때 낮은 목소리로 되뇌이고 자신에 최면을 걸었다. 마음 속에, 눈 속에 소중하고 깊이 들어찬 꿈틀대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혹은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믿어보자고 말이다. 그저 수많은 선택 중 하나를 실천했다.

그리고 길 위에서 따뜻한 인연들과 풍경을 만났다. 바람이 되어 햇살이 되어 길 위를 걷고 걷다가 힘들면 쉬고, 또 다시 길을 나섰다. 배낭 하나를 짊어지고 그렇게 3년 동안 세상 끝에서 히말라야까지 걷고 떠나기를 반복했다. 저자는 여행순례자처럼 묵묵히 때로는 느리게 걸으며 길 위의 모든 것들에 자신을 들여 놓는다. 그리고 그 길의 끝에서 저자는 별보다 반짝이는 자신과 만난다. 남극에서 히말라야·칠레·인도·카미노 데 산티아고까지 지독히 서럽고도 행복한 여행순례자가 되었다.





남극에서 따뜻하고 솔직한 세상을 만나다



얼어붙은 불모의 땅 남극에서 저자가 처음 만난 것은 사람이다. 물론 남극으로 가는 길에 만난 사람이다. 그들은 왜 세상 끝 남극으로 달려갔을까. 저자는 스스로 던진 질문을 되뇌이며 다른 사람의 대답과 표정에서 자신의 질문을 풀어간다. 영하 40도가 넘는 지구의 끝에서 텐트를 치고 보내는 하얀 밤, 오줌을 누면 곧바로 얼어버리는 극한의 상황. 저자도 그 극한을 몸으로 느끼고 싶었다고 조용히 이야기한다. 그 극한에 대한 도전이 그녀를 3년 동안 걷게 했고 이 책이 탄생하게 된 원동력이 되었다.





시 쓰고 여행하는 사람 조병준 시인도 극찬한 책!



여행이란 본디 몸이 가고 오는 것인데, 몸이 떠나지 못하는 자들은 허구한 날 마음이 아프기만 한 것인데, 도대체 그녀는 누구이길래, 저리 당당하게 ‘마음이 여행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규정하는 것일까? 길에서 돌아온 자들은 모두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몸은 이미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마음은 여전히 길 위에서 떠돌고 있다는 것. 심지어는 그 길의 한 자리에서 맴맴 맴돌기만 한다는 것. 조금씩 마음이 닿아가던 어느 날, 그녀는 나를 삼촌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조카야 훌훌 떠나보내라. 그대가 걸어왔던 길, 그 길에 머무는 마음들. 훨훨 날려 보내라. 그러면 또 새 길이 그 마음에게 찾아올 거야.





읽다보면 미소가 떠오르는 글과 짱짱한 사진



이 책을 읽다 보면 독자들은 엉뚱한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몸은 이미 고향에 돌아왔지만, 마음은 여전히 길 위에서 떠돌고 있다는 것, 심지어는 그 길의 한 자리에서 맴맴 맴돌기만 한다는 것. 길이 몸 안으로, 몸 안에 담긴 마음으로 들어왔으니, 당연히 밖으로 나와야 할 것이다. 저자는 오랫동안 인내력을 시험하며 이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오래오래 기다렸다. 그리고 저자는 무수한 길과 무수한 얼굴을 만나고 무수한 풍경을 마음에 담으며 주문을 외운다. 그래서 이 책의 책장을 넘기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머문다. 그녀가 남극에서 느낀 자연에 대한 경이는 그녀를 더 많은 길로 나서게 했다. 그리고 칠레, 인도, 파키스탄, 태국, 중국, 말레이시아, 카미노 데 산티아고까지 걷고 또 걸었다. 별보다 많은 길을 걷으며 외운 그녀의 주문을 외운다. 따라해 보라. 그 순간 당신은 지금 길 위에서 세상을 만나게 될 것이다.



“느리게 걷기, 가볍게 웃기, 따뜻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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