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언어학의 아버이이자 훌륭한 사회운동가로도 유명한 촘스키의 삶과 사상을 객관적으로 조명한 평전으로 과연 촘스키는 「좌파」인가. 저자는 촘스키가 미국에 대해서 만큼이나 소련의 권위주의와 볼셰비즘을 비판한 양심적 지식인이었다고 본다. 민중의 평화와 자유를 억압하는 일체의 권위주의적 체제를 반대했을 뿐 특정 이데올로기의 노예가 아니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영웅적 묘사나 개인화된 틀에서 벗어나 철저한 문헌고증과 치밀한 해석, 적재적소에 삽입된 촘스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서구 지성시와 전기 연구의 전통이 일천한 우리 학계에 탁월한 전범을 보여주고 있다. 촘스키 사상의 기원과 형성과정에 대해 소상하면서도 깊이 있는 비전을 가질 수 있다.

이 책은 촘스키의 언어학 혁신과 그의 현실 비판을 추적하여 그 근원을 밝힌 매력적인 저서로, 바스키는 촘스키의 주장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연대기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 책에는 노동 현장의 민주주의에 대한 사상으로부터 사회 개혁의 공헌자로서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치에 이르기까지 촘스키의 모든 사상이 온전히 담겨 있다.

웨스턴 온타리오대학 영어과 조교수. 저서로는 〈Introduction 'a la th＇eorie litt＇eraire〉, 〈Constructing a Productive Other: Discourse Theory and the Convention Refugee Hearing〉이 있고, 마이클 홀퀴스트와 함께 〈Bakhtin and Otherness〉를 공동편집했다.

제1부 촘스키를 형성한 환경들
제1장 가족들, 히브루 학교, 초등학교
제2장 젤리그 해리스, 아부카, 하쇼머 핫자이르
제3장 홈볼트와 데카르트의 전통

제2부 촘스키가 창조한 지적 환경
제4장 지식인, 대학, 국가
제5장 지식인, 인민위원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