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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제국
- 저 자 : 이인화 저
- 출판사 : (전송권없음/교체용)eBook21.com
- 출판일 : 2003-10-14
- 공급사 : 오피엠스
- 공급일 : 2016-10-27
- 모바일 : 지원가능
- 용 량 : 860.14KB
- 유 형 : EPUB
- EAN : 5550307162000
누적 대출 : 1l대출 : 0/3l예약 : 0/3
작품소개
왕권과 신권의 갈등이 심했던 18세기 조선.
선대왕의 금등지사를 밝히려던 규장각 검서관 장종오가 의문사를 당하자, 유신개혁을 하려는 정조는 입장이 난처해진다.정약용은 장종오가 석탄과 유황에 의해 독살됐다는 것을 밝혀내고 내시들이 범인임을 알게 된다. 이인몽과 정약용은 책을 찾으려고 규장각을 뒤지다가 책이 모사됐음을 알고 책에 관한 의문을 풀고자 하는데...
드디어 서용수도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올랐다.
"그래, 그럼 어쩌잔 말이오! 한강 백사장에서 바늘 찾기지, 어디서 그 계집을 찾는단 말인가? 결국 못 찾아서 전하께서 그 책을 손에 넣으신다면 어떡할텐가. 정말 시역이라도 하잔 말이얏!"
시역(弑逆)!
듣고 있던 이조원의 안색이 변했다.
말을 한 서용수도 벼락을 맞은 듯 몸을 부르르 떨었다.
시역, 임금을 죽인다는 것은 두 사람 모두가 절대로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이었다. 무엇이 두려워서가 아니다. 세상에 처음 눈뜬 아득한 어린 시절부터 배워온 교육의 힘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말은 정말 현실이 되어 나타날지도 모른다.
지금 안절부절못하고 앉아 있는 두 사람의 뇌리를 짓누르는 공포는 바로 그것이었다. 시역은 가능하다. 그러기에 그것은 더욱 무섭고, 더욱 두려운 모종의 사태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다.
「올빼미야 올빼미야/ 내 자식을 잡아먹었거든/ 내 둥우린 헐지 마라/ 알뜰살뜰 길러낸/ 어린 자식 불쌍하다」란 마치 선대왕께서 노론의 음모에 속아 자식인 사도세자를 죽인 일을 한탄하는 대목 같다. 그런데도 노론은 이제 왕권의 기반, 즉 <내 둥우리>까지 헐어내려 하고 있다.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1966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88년 등단하여 문학평론을 써왔으며, 1992년부터는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주요작품으로는 장편소설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가 누구인가>(1992), <영원한 제국>(1993), <인간의 길>(1997), <초원의 향기>(1998)가 있다. 또 옮긴 책으로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1994)이, 엮은 책으로 <이문열 연구>가 있다. 작가세계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중한청년학술상, 추리소설 독자상, 이상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목차
저자 소개
영원한 제국
1. 승경도놀이
2. 또 하나의 죽음
3. 운명보다 더 강한 것
4. 의문의 책
5. 용은 움직이다.
6. 쓰라린 기억들
7. 금등지사의 비밀
8. 이 세상 먼지와 티끌
작가의 말
소설의 배경이 된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