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거를 생각하지 않소. 나에게 중요한 것은 다만 영원한 현재뿐이오."
그것은 천지창조를 바로 눈 앞에서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두려움과 환희였으며, 아무도 모르게 대자연 속으로 숨어들어가 인간에게 허용되지 않은 여러 가지 신성한 비밀들을 찾아낸 한 영혼의 작품이었다.
천재는 불행하다...그러나 그를 아는 우리는 행복하다...
천재는 자신의 길을 가면서 온갖 역경을 겪고 힘들게 살며 자신의 업적을 남기고 한줌의 흙으로 사라지지만...
그가 죽은 뒤 그의 업적과 그의 산물을 보고 느낄수 있는 우리들은 너무나 행복하다...
1919년에 출판되었는데 장편 소설로서는 모옴의 열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착상에서 완성까지 14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풀 고갱의 작품에서 테마를 얻어 완성한 적품이다.
William Somerset Maugham : 1874~1965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10세때 양친을 잃고 목사인 백부집에서 성장한 모옴은 불행항 어린시절을 보냈다. 런던의 성 토머스 의학교에 입학하여 의사면허를 취득하나 작가를 지망하여 10년간 파리에서 가난한 생활을 하였으며 1897년 첫 소설 <램버스의 라이저>를 발표하였고, 1908년에는 <잭스트로>, <도트부인>, <탐험가>, <프레드릭 부인> 등 희곡을 발표하였다.
작품으로는 <인간의 굴레(1915)>, <달과6펜스(1919)>, <과자와 맥주(1930)>, <면도날(1930)> 둥이 있다.
<달과6펜스>는 20세기에 출간된 수많은 소설들 중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고 화제를 불러 일으킨 작품으로 작가의 세계를 문학계에서 가장 국제적인 유명 인물로 만들어 놓았다. 이 소설이 화제가 되었던 이유로는 먼저 상징적인 제목을 들 수 있다. 즉, '달(月)'과 '6펜스'가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였는데 달은 만져 볼 수 없는 것, 즉 범속성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제목보다 더 화제가 되었던 것은 이 소설이 프랑스 후기 인상파 화가 '풀 고갱'을 모델로 하였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글은 특정 인물에 대한 전기 소설은 아니며 '풀 고갱'이라는 특이한 인물의 이미지와 작가의 상상력으로 창조된 픽션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이 소설 속에서 '6펜스'를 버리고 '달'을 찾아 떠나는 이상적인 삶을 추구하는 한 인간의 광적인 삶의 모습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