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록이라는 책이 무엇인지, 왜 그런 역사서를 만들었는지, 어떤 내용이 기록되어 있으며, 누가 어떻게 편찬해서 지금에 이르렀는지를. . .
조선왕조실록은 단순한 역사서가 아니다. 그것은 당시 중심세력이었던 왕, 조정 대신 등 정치적 입장이 서로 다른 이들이 조선왕조실록의 편찬을 둘러싸고 벌인 정치적 갈등을 살펴보아도 자명하게 드러난다. 즉 조선왕조실록은 그들이 벌인 정쟁을 직접 반영하기 때문에 조선사의 정치적 흐름을 꿰뚫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 자체에 그 문제가 다 녹아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 조선왕조실록 자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거의 전무했다. 이 책이 그 출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조선왕조실록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저자가 500년 조선 역사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한 차원 높이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
제1부는 '책머리에'에서 저자의 밝힌 대로 조선왕조실록을 기초로 한 사극과 출판물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조선왕조실록이 어떤 책인가 궁금해하는 독자들을 위해 그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재미있게 구성했다.
조선왕조실록은 왜 정변의 원인이 되었을까/ 조선왕조실록을 관통하는 역사의식은 무엇일까/ 폐위된 왕에게도 실록이 있었을까/ 당쟁은 실록을 얼마나 바꾸었을까/ 고종, 순종실록은 얼마나 왜곡되었을까 등 조선왕조실록과 관련해 의문시되는 것들을 짚어보고 있다.
제2부 '조선왕조실록의 편찬과 보관'에서는 조선왕조실록의 탄생과 그 일생을 자료에 근거하여 당시 상황을 세세히 설명한다.
제3부 '조선왕조실록의 오늘과 내일'에서는 동양권의 중국, 일본, 월남의 실록을 살펴본 다음 지금은 전해지지 않는 고려의 실록을 설명하면서 실록을 폭넓게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오늘날 조선왕조실록과 관련된 의미 있는 작업들을 보여주고 있다.
30여 년 간 조선시대사 연구에 전념해 온 국사학계의 중진학자이다. 특히 과거제도와 양반을 중심으로 한 조선시대 신분제도 연구에서 독보적인 학자이며, 교양 독자들을 위한 개설서 <조선왕조사 1,2>를 펴내 주목을 받기도 했다.
1937년에 태어나 서울대 문리대 사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 대학원 사학과를 거쳐, 동대학원 국사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로 있으면서 미국 하버드 옌친연구소 연구교수와 독일 튀빙겐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했고, 정문연 부원장을 맡기도 했다. 현재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저서로 <한국의 과거제도>, <조선초기 양반연구>, <사료로 본 한국문화사 :조선후기편>(공동편저), <조선후기 당쟁의 종합적 검토>(공저), <조선양반사회연구>, <사마방목>(CD-ROM), <조선왕조사 1, 2>, <조선왕조실록 어떤 책인가>, <조선시대 당쟁사 1, 2>등 다수 있다.
책머리에
ㆍ들어가는 말
제1부 조선왕조실록에 관한 몇 가지 의문
ㆍ조선왕조실록은 왜 정변의 원인이 되었을까
ㆍ조선왕조실록을 관통하는 역사의식은 무엇일까
ㆍ폐위된 왕에게도 실록이 있었을까
ㆍ당쟁은 실록을 얼마나 바꾸었을까
ㆍ고종, 순종실록은 얼마나 왜곡되었을까
제2부 조선왕조실록의 편찬과 보관
ㆍ조선왕조실록은 누가 만들었을까
ㆍ조선왕조실록은 어떻게 편찬했을까
ㆍ조선왕조실록은 어디에 보관했을까
ㆍ실록 수난사
제3부 조선왕조실록의 오늘과 내일
ㆍ실록은 다른 왕조에게도 있었다
ㆍ조선왕조실록의 대중화
ㆍ조선왕조실록에 인터넷시대가 도래하다
나머지 이야기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