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1993년 [현대시사상]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한 박찬일 시인이 2006년 『모자나무』 이후 3년 만에 펼쳐 낸 다섯 번째 신작 시집이다. 58편의 시 속에서 시인은 ‘실재’에 대한 관념과 아프도록 투쟁한다. 실재가 플라톤에게 이데아로, 헤겔에게 절대정신으로 명명되었다면, 그에게는 “하느님”으로 명명되고 호명되고 있다.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 것만 같은 실존적 고뇌는 그의 불안과 불행이 사라질 수 없을 것 같은 위기를 불러오지만, 이 모든 것 또한 시인 스스로 택한 길임을 잊지 않는다. 그렇기에 언젠가 자신의 힘으로 완전한 하늘에 이르러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의 불씨는 그의 시 세계에서 꺼지지 않을 것이다.
저자소개
춘천 출생. 1993년 《현대시사상》에 「무거움」, 「갈릴레오」 등을 발표하며 시단에 등단했다. 시집 『화장실에서 욕하는 자들』, 『나비를 보는 고통』, 『나는 푸른 트럭을 탔다』, 『모자나무』가 있고, 연구서 『브레히트 시의 이해』, 『시를 말하다』, 『독일 대도시시 연구』가 있다. 박인환문학상, 시와시학상 젊은시인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나비를 보는 고통
大地의 노래
기억나지 않는 것이 사라지지 않는다
함박눈
180도刑
민들레 꽃씨
민들레
덕유산 香積奉
삼월 末
만 쌍의 눈
술을 마시지 않는다
멀티 콘센트 전기 차단 스위치
함박눈 함박웃음 소리
24시간 편의점
케이블카
검은 태양
하느님을 바꾸어야 한다
불법을 자행하신 하느님
여자 하느님
개미가 돌아다니고 있다-개미와 나비와 인간과 하느님에 대한 想念
하얀 안경2
아프리카
아프리카2
아프리카3
아프리카4
하얀 안경
검은 태양
양자강
공지천
장수막걸리를 찬양함
천생연분에 對하여
추억의 박물관
인류
重力이라는 열정
「쉰들러 리스트」의 특별한 장면
아포칼립토
선로지기 틸
투명한 비닐봉지
예술가 금정동
내년에도 아리스토텔레스를 들여다보게 될까요
薄明
살아 있는 종점에서 경춘공원묘지까지
뱀 사요,뱀
안경
김광섭
낮술
어머니가 가끔씩 오신다
돌
어머니를 축복하소서
하느님과 함께 고릴라와 함께 삼손과 데릴라와 함께 나타샤와 함께
하느님, 하느님께서 저를 잠시 맡아주실 수 없나요
고비
이웃에계신 하느님
일요일
일요일
일요일의 부메랑
하느님
하늘이 이사 가셨다
작품해설 / 엄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