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장편소설로 공허한 꿈을 쫓는 미국인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 작품으로 「위대한 게츠비」는 오직 사랑하는 여인을 얻기 위한 하나의 꿈을 위헤 살아 온 개츠비의 삶을 통해 우리에게 과연 무엇이 우리 삶에서 소중한 것인지 어떤 것이 더 가치 있는 삶인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자신과는 출신도 환경도 다른 상류계급의 여자를 사랑하게 된 한 개츠비는 과거의 사랑을 회복시켜 보겠다는 일념으로 청춘을 바쳐 돈을 버는 데 몰두하지만, 결국 꿈을 이루지 못하고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다.
청춘의 절망과 욕망에 대한 집착을 담은 청춘소설이라는 평도 있지만 자연 풍광에 대한 뛰어난 묘사와 인물들에 대한 섬세하고 예리한 심리묘사 등이 눈에 띄는 작품이다. 작가의 자전적 요소를 강하게 담고 있는 스토리여서 더욱 화제였고, 여러 차례 영화화되기도 했는데, 특히 로버트 레드포드가 주연한 작품이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다.
1896년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의 명문가에서 태어난 지 2년 만에 부친의 회사가 도산하는 바람에 뉴욕으로 이사했다. 프린스턴 재학시절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남부에서 군 복무를 하다가, 종전과 함께 뉴욕으로 올라왔고, 1920년에 자전적 소설 '낙원의 이쪽'을 발표했다. 첫 장편인 '낙원의 이쪽'이 순식간에 전 미국의 베스트 셀러가 되어, 그는 작가로서 운 좋은 출발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작품의 성공으로 경제적 여유가 생긴 그는 아내 젤다와 함께 파티와 환란의 세계에서 지내다가 결국 파탄의 지경에까지 이른다. 그런 여건속에서도 1925년에 유럽에서 10개월 가량 머물면서 '위대한 개츠비'을 완성했다. '위대한 개츠비'는 피츠제럴드를 192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만들었다. 만년 알콜 중독과 병고에 시달린 그는 1940년 '최후위 대군'을 집필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