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제인의 사랑이 내게는 최상의 은총이었소. 그것이 없어진 지금, 내 가슴은 갈기갈기 찢어졌소.
그러나 역시 제인은 나에게 사랑을 안겨줄 것이오.'
'제가 가난하고, 명성도 없고, 미인도 못되며, 왜소하다 하여 감정도 영혼도 없는 여자라고 생각 하셨다면 그건 당신의 잘못된 생각입니다. 전 당신과 마찬가지로 영혼을 지녔고, 감정도 있습니다.
지금 제 마음은 당신의 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하느님 앞에 섰을 때처럼!'
고아로 자란 제인은 외숙모네 집에서 자라 기숙학교에 들어가고 19세 큰 저택의 가정교사로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주인인 로체스터를 만나 사랑을 하지만 유부남인 사실을 알고 떠난다. 목사관으로 들어가게 된 그녀는 목사의 청혼에도 불구하고 옛 사랑을 잊지 못하여 또 다시 길을 떠도는 중 옛 사랑
로체스터가 사고로 눈이 멀었다는 소문을 듣고 다시 그를 찾아간다. 다시 만난 그들은 다시 사랑을 하게 된다.
이 작품이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당대에 높이 평가를 받았던 근본적인 이유는 당대에 여성이 지니는 사회적 지위에 대한 반항이었고, 여성 또한 사회이 일꾼으로서이 역활을 하게 되고, 또한 여성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 사색할 수도 있고, 남성과 동등하게 충분히 지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샬로트 브론테 (Charlotte Bronte : 1816~1855)
여류작가. 1816년 요크셔 주의 목사 집안에서 출생했다. 다섯 살 때 어머니를 여윈 뒤, 열 살도 되기 전에 두 언니를 잃었으며, 다 자라서는 남동생과 손 어래의 두 여동생을 잃는 등 늘 죽음의 그림자가 그녀 곁을 떠나지 않았다.
1842년 교원 자격증을 얻기 위해 브뤼셀의 학교에 입학, 그곳에서 가정을 가진 에제 교수에게 특별한 감정을 품게 되는데, 그녀의 처녀작 <교수>나 <빌렛> 같은 작품에 그에 대한 사모의 감정이 형태를 달리해 묘사되고 있다.그녀는 1845년 아버지의 보좌역을 맡았던 니콜스 목사와 결혼했으나, 그 이듬해 폐결핵에 걸려 39세의 나이에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샬로트는 짧은 생을 살았기에 그리 많은 작품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오늘날까지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성으로서의 삶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피력한 샬로트는 단번에 근대작가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고, 그것이 오늘날까지 많은 독자를 사로잡는 이유이다.갖은 불행과 불운을 겪어야 했던 고초를 그녀는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