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킹덤에 10년간 여름이 계속된다.
영원히 지속될 것 같던 풍요로운 여름이 가고 왕국에는 성난 겨울이 맹수처럼 달려든다.
세븐킹덤을 통치한 두 명의 지도자 에다드 스타크 경과 로버트 바라테온 왕은 왕권을 둘러싼 반역 세력의 희생양이 되어 죽어간다. 그리고 드래곤스톤의 시타델에서부터 윈터펠 너머 미지의 땅에 이르기까지 왕좌(王座)를 차지하기 위한 암투와 전쟁, 살육의 게임이 전개된다.
격렬한 전투, 마법, 환락, 권력을 둘러싼 음모와 복수로 얼룩진 세븐 킹덤의 이야기가 놀라운 상상력과 함께 펼쳐지며 근친상간, 형제 살해, 마법과 살인을 배경으로 명예의 값은 피로 매겨지는데...
판타지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는 폭넓은 사유와 유장한 서사적 구성, 대담한 표현과 풍부한 상상력, 그리고 현란한 미학과 무한한 매력으로 파란만장한 인간사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엮어나간다.
『얼음과 불의 노래』는 재미있게 읽힌다. 이 책의 미국적 액션 및 속도감은 『반지전쟁』의 영국적 유머 및 고색창연함과 분명히 구분된다. 하지만 이들은 판타지라는 만국 공통의 코드를 공유하며, 그 코드를 공유해 보는 것은 한국 독자들에게 즐거움이 될 것이다. 21세기 초입에서 한국적 판타지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다
- 이영도, 『드래곤라자』의 작가
이야기 자체가 바로 마법인 '진짜 마법'을 톨킨 이후 오랜만에 볼 수 있었던 것은 정말 기분 좋은 감동이었다. 복잡하게, 그러나 정교하게 얽힌 이야기를 현란할 정도으 유연함으로 풀어가는 글솜씨에 가슴이 저밀 정도였다. 앞으로 20년이 지나면 이 책은 『반지전쟁』의 뒤를 잇는 판타지의 고전이 되어있을 것이라 장담한다.
- 김민영,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의 작가
탁월한 상상력과 엄청난 흡인력을 지닌 작픔으로 판타지 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가이다. 1971년 <갤랙시>에 『더 히어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입문한 그는 3년 후 『송 오브 라이라』로 휴고상을 받았으며, 1979년에는 『샌드킹스』로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TV방송작가로도 명성을 날린 그는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한 『미녀와 야수』의 집필자로 주가를 높인 바 있다. 그외 작품으로는 『와일드 카드』시리즈, 『아마겟돈 래그』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