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인물 스물 두 명의 후반생을 여섯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제시했다. 보통 사람이라면 포기하고 말았을 나이에 인생의 꽃을 뒤늦게 피운 사람들, 인생의 절반을 산 다음 변신을 꾀해 성공한 사람들, 좌절과 굴욕을 딛고 일어서 후반생을 개척한 사람들, 일생일대의 승부수를 던져 삶을 전환한 사람들, 평생 도전 정신을 불태우며 자신의 뜻을 실현한 사람들, 세속을 멀리하고 공명을 물리친 사람들 등이다.
일찍이 정치에 뜻을 두었지만 이루지 못하다고 쉰이 넘어서야 노나라에 등용된 공자같은 이는 '인생을 늦게 꽃피운 사람들'에 속한다. 이름난 책사에서 천하의 거부로 이름을 날린 범려, 날카로운 책사에서 후덕한 재상이 된 진평 같은 경우는 '산뜻하게 삶을 바꾼 사람들'이다. 또 궁형을 자처해 사형을 면하고 불후의 명작 「사기」를 남긴 사마천은 '좌절을 딛고 일어선 사람들'의 대표적인 유형이다. 이 밖에 어리석은 유장을 끌어내고 유비를 새로운 영주로 맞이한 법정은 '승부수를 던져 성공한 사람들', 「삼국지」의 영웅 조조는 '늘 도전하며 살아간 사람들', 고향에 은거하며 뛰어난 시를 남긴 도연명은 '공명을 멀리한 사람들'에 속한다.
1932년 미야기현에서 태어났다. 도쿄도립대학 중국문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중국문학 연구자로 저술과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신음어」「제갈공명의 병법」「논어의 인간학」「장자의 인간학」「중국 고전 하루 한마디」「양명학, 회천의 사상」「중국 고전 명언록」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