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이 책은 5살부터 12살까지 자기 자신의 유년기(1960년대)를 대상으로 삼아 한국 남자의 인성 형성 과정을 꼼꼼히 탐구, 분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서 저자는 한국 남자들의 정체성을 결정지은 한국 특유의 가족 문화와 한국사회의 구조적 특징들을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짚어 보여준다.
'동굴 속 황제' 는 저자가 자신의 정체성을 규명하기 위해 설정한 인간형. 쉽게 말해 동굴 속 황제란 '권위주의와 자기애의 동굴에 갇혀 주위를 제대로 살펴보지 못하는 사람' 을 뜻한다. 저자는 자신이 어떻게 가족과의 관계를 통해 '동굴 속 황제' 의 자질을 갖추게 되었는지를 이 책을 통해 솔직하고 대담하게 분석한다.
이 책은 무엇보다 '사적인 기록을 통해 현대 한국사회의 모습을 조명하는 텍스트' 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개인의 일기와 편지가 그 시대를 읽는 텍스트가 되는 것처럼, 이 책은 20세기 한국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기록의 풍경이다.
저자소개
1958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났으며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석사·박사 과정을 마쳤다. 대학 시절의 대부분을 학생운동으로 보냈으며, 오스트리아 빈대학 정치학과에서 1997~2000년까지 3년 동안 수학했다. 석사논문(1992년)은 <포항제철에 관한 정치·경제학적 연구>, 박사논문(2001년)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전기적 연구>였다. 현재 성공회대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서울산업대학과 홍익대에 출강하고 있다.
1997년「편견 없는 김대중 이야기」를 내놓으면서 정치평론가로서 활동하기도 했고, 1998년 말에는 우연히 기고했던 <화가 이중섭론>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미술평론가로 데뷔하였다. 그 뒤 이중섭의 예술세계에 담긴 한국적 정신을 끈질기게 탐구하여「아름다운 사람 이중섭」을 출판했다.
목차
1장 두 개의 공간, 두 개의 자아
2장 집 - 두 공간의 결합 원리
3장 욕망을 달성한 오이디푸스
4장 신분에 기초한 커뮤니케이션
5장 세 얼굴을 가진 어머니
6장 동굴 속 황제
7장 아름답고 성스러운 질서
8장 재떨이 고고학
9장 아버지 위의 아버지들
10장 아버지 살해의 논리 구조
11장 선택이 아닌 진급하는 삶
12장 마음이 비천한 아이들
13장 두 가지 성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