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한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 온 사회가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마을이라는 공동체가 그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지은이 조한혜정은 하자센터, 서울시대안교육센터를 이끌며 대안교육을 실천해 온 전문가. 이 책은 ‘식량이 부족한 사회에서는 식욕이 문제가 되고 경제 생산이 중심이 되듯이 애정이 부족한 사회에서는 외로움과 무기력함이 문제가 되고 사회적 관계성의 생산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어떻게 하면 소모성 건전지가 아닌 재충전의 삶을 살 수 있을까? 측은지심이 살아있는 마을의 주민이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사회적인 돌봄과 보살핌의 원리를 되살려내려는 움직임을 담아 낸 책.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문화학과 교수. 하자센터 창립 멤버로, 하자센터장으로 활동 중이다. 하자에서는 “조한”으로 불린다. 저서로『학교를 거부하는 아이 아이를 거부하는 사회』,『학교를 찾는 아이 아이를 찾는 사회』등이 있다.

1부 돌봄 사회의 구성 
토건국가에서 돌봄 사회로 | 조한혜정 
돌봄의 사회화 | 허라금 
차가운 근대에서 따뜻한 근대로 | 모현주·이충한 
새로운 페다고지 | 사토 마나부 
학교가 ‘배움 공동체’로 다시 살아나려면 | 손우정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것들 | 넬 나딩스 
쟁점 : 돌봄의 전통 | 넬 나딩스·김은실·조은·조옥라·허라금·조한혜정 

2부 돌보다, 배우다, 소통하다 
家족? 加족! 이제는 加族이다 | 황윤옥?장정예 
함께 보고 배울 이들이 있어 행복하다 | 정현영 
작은 학교로 되살아난 땅끝마을 서정분교 | 윤예중 
어른들도 꿈을 꾼다 | 박영숙 
어린이마을학교, 주민자치센터에 자리 잡다 | 이현주 
교사, 가르치는 사람에서 안내하는 사람으로 | 박복선 
노리단 : 일, 놀이, 학습이 어우러지는 공동체 | 김종휘 
나이키와 손톱, 메트스쿨 교사의 성장기 | 최영환 
꿈틀이, 직업 체험 현장에 가다 | 양지은 
마음을 이어 주는 소통 | 이민식 
멘토들의 훈련, 관계 맺기와 듣기 연습 | 손선숙 

3부 마을 재구성 프로젝트 / 
관계의 끈이 이어지는 마을 | 김찬호 
공공미술, 소통의 공간을 상상하다 | 정선애 
성미산마을 자투리 공간 프로젝트 | 박소현 
문화가 있는 놀이터 만들기 | 민선주·변형석 

- 부록 : 대안 교육 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