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자인 그린스펀이 그렇듯, 버냉키도 신은 아니다. 그러나 신이 실재한다 하더라도 그의 영향력에 미치지는 못했을 것이다.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만을 놓고 본다면 말이다. 실제로 세계는 마치 신탁을 구하려는 그리스 인들처럼, 그의 신전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동시에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아폴론의 신탁처럼 세상을 뒤흔든다.그러다보니 신탁을 해석하는 일을 본업으로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 책의 두 저자, 가토 이즈루와 야마히로 츠네오 역시 그렇다. 둘 가운데서도 일본단자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가토는 버냉키 해설로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세를 타는 이다. 야마히로는 세계적인 경제 통신사 블룸버그의 워싱턴 지국원. 그 둘이 보는 버냉키 시대의 미 FRB와 미국 경제, 그리고 세계 금융시장은 혼란스럽고 위험하다. 그러니 이럴 때일수록 보다 더 상세하고 정확한 신탁의 해설자가 필요할 터이다. 그런 점에서 당분간 이보다 더 나은 가이드를 찾기는 어렵겠다. 
-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 · KBS 1라디오 <김방희, 지승현의 시사플러스> 진행자) 

역대 최고의 FRB 수장으로 평가받았던 그린스펀, 그의 뒤를 이은 버냉키의 금융정책은 어디로 갈 것인가? 현재로서는 미국 경기의 급격한 하강세 조짐, 집값 버블 붕괴 우려, 글로벌 불균형 조정에 따른 달러화 가치의 폭락 가능성 등 산적한 난제들을 풀어내야 하는 버냉키 의장의 앞날이 그리 순탄해보이지는 않는다. 정작 이 모든 문제의 원인 제공자인 그린스펀은 모든 짐을 버냉키에게 떠넘기고 이제 사라졌다. 취임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한마디에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일 정도로 아직은 불안함을 보이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 김경원 상무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경제 · 금융실장)

가토이즈루 : 1965년생으로, 88년 요코하마 국립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도쿄단자 입사하여 브로커로 활동했으며, 98년부터 이코노미스트를 겸임하였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토단(東短) 리서치 대표이사 수석이코노미스트이자, 뉴욕 다이와 종합연구소 아메리카, 라이트슨 ICAP(FRB 연구의 싱크탱크)에서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일본은행은 죽었는가 (일본경제신문사)」등이 있다.


야마히로츠네오 : 1950년생으로, 73년 아오야마 학원대학을 졸업하고, 지지통신 입사하여 지지통신 런던 특파원, 교도통신 런던, 워싱턴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블룸버그 뉴스 워싱턴 지국에서 에디터로서 FRB 등 미국경제 동향에 관한 기사 편집에 종사하며, 블룸버그 TV ‘워싱턴 리포트’에서 미국 경제·금융정책에 대해 해설하고 있다

- 서문 

제1장 버냉키의 금융정책│인플레이션 타깃팅의 향방을 읽는다 
1. 버냉키의 정책을 읽는 일곱 가지 관점 
2. FRB의장 취임까지의 궤적 
* 칼럼1 : 버냉키는 레드삭스의 열성 팬 
* 칼럼2 : FRB 이사의 개인금융자산 
3. 인플레이션 타깃팅에 대한 반대가 잇따른 상원 공청회 
* 칼럼3 : 인플레이션타깃팅 채택국가의 실제 
4. 버냉키의 인플레이션 타깃팅 
5. FOMC의 투명성 향상에 주력하는 버냉키 
6. 강연록에서 읽을 수 있는 포스트 그린스펀 정책 
* 칼럼4 : FOMC VS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제2장 자산 버블에 시달리는 FRB│자산가격과 금융정책의 관계 
1. 자산가격의 변동이 초래하는 불안정성 
2. 그린스펀 의장과 자산 버블 
3. 버냉키 의장과 자산 버블 

제3장 FRB의 무대 뒤│조직의 성립과 FOMC 
1. 분산화된 중앙은행 시스템 
2. 금융정책의 최고의사결정기관 
3. 현재의 FRB 이사회 멤버들 
4. 전미에 둘러쳐진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네트워크 
5. 현재의 지역연방은행 총재들 
6. FOMC의 무대 뒤 
* 칼럼5 : FOMC 의사요지 속독술 

제4장 페더럴 펀드 시장의 진실│그 구조와 공개시장조작의 수법 
1. 페더럴 펀드 시장이란? 
2. 준비예금 최종일의 클라이맥스 
* 칼럼6 : 12개 지역연방준비은행 의 총자산 비교 
3. 페더럴 펀드 금리의 변동 패턴 
4.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담당하는 금융조절의 기능 
* 칼럼7 : 비전통적 오퍼레이션으로 달려온 FOMC 

제5장 신전의 문을 열다│시장과의 대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 
1. FOMC 성명 10년의 궤적 
2. FOMC 성명은 양날의 칼 
* 칼럼8 : '바이어스‘에서 ’리스크 밸런스 평가‘로 이행 
* 칼럼9 : 그린스펀 전 의장과 금융담당기자들과의 관계 

제6장 FRB는 어떻게 독립성을 얻었는가?│백악관, 의회와의 관계 
1. 중앙은행의 독립성이란? 
2. FRB와 정부의 대립 
3. 그린스펀 의장, 노회한 정치와의 게임 
* 칼럼10 : A, B, C로 나누어진 워싱턴의 파티 
* 칼럼11 : FOMC 성명에 게재된 ‘지정학적 리스크’ 

제7장 버냉키 체제 
1. 실무중시 인사의 포진 
2. 주택버블 총결산 

-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