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시리즈 8)인간의 상상력은 끝없이 넓으며, 때론 신비스럽고 때론 기발하다. 여기에는 선조들의 상상력들이 흠신 풍기는 소품(小品)들을 모아 놓았다.
여기에서 돋보이는 것이 사물을 의인화하여 꾸민 가전체 소설로, 호랑이를 의인화한 호질, 술을 의인화한 국선생전과 국순전, 대나무를 의인화한 죽부인전, 종이를 의인화한 저생전, 꽃을 의인화한 화왕계, 지팡이를 의인화한 정시자전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 밖에 양반의 세계를 풍자한 양반전과 허생전, 최치원과 설총을 등장시킨 최고운전과 강도몽유류록, 궁의 이야기를 다룬 한중록, 인현왕후전, 전쟁 이야기를 다룬 임진록 등이 있다.
이 짧은 이야기들 속에서 우리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