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시리즈 4)연대도 알 수 얼고 작가도 알 수 없지만 우리 선조들이 남긴 이야기에는 시공을 초월한 신비한 아름다움과 애끊는 정한이 담겨 있다. 그것은 우리들의 가슴속 어디에선가 꿈틀대고 있는 인간의 정이며, 근원이다. 이 책에는 그런 애잔하고 때로는 상큼한 염정소설들이 수록되어 있다.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여인의 절개를 표현한 춘향전, 신분을 초월한 사랑과 비극을 그린 운영전, 한 여인을 둘러싼 우정을 풍자한 오유란전, 여인들의 사랑싸움에서 벌어지는 가정의 비극을 주제로 한 정진사전, 꿋꿋한 남성의 사랑이 드러나는 윤지경전 등이 그것이다. 비극 속에서도 희망과 해학을 잃지 않은 우리 선조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이미 그 시대에 이어 살고 있는 지혜를 터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