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시리즈 3)고전 고설을 읽다보면 현재 생활방식으로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장면이 등장하고 우리들을 놀라게 하거나 실소케 한다. 이 책에도 과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었을까 생각하게 하는 소설 두 편, 사씨남정기와 옥루몽이 수록되어 있다.
사씨남정기는 숙종이 인현왕후를 폐출하고 장희빈을 왕비로 맞아들이자, 글로 왕의 마음을 회오시키기 위해 김만중이 쓴 작품이다. 옥루몽 역시 불교적인 인생관에 바탕을 두고 한 집안의 애정생활을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두 소설 모두 일부다처제의 관습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현대 우리의 상식으로는 용납되기 어려운 일부다처제의 풍습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접하면서 우리는 선조들의 또다른 세계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