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마다 서늘한 바람이 일고, 발걸음마다 아름다운 꽃이 피네" 프랑스 남부의 한적한 시골, 플럼빌리지로 들어서는 오솔길 입구에는 이런 시구가 씌어있다. 틱낫한 스님이 세운 명상 수행 공동체 플럼빌리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행은 '걷기 명상'이다. 틱낫한은 우리가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모두 삶이고, 미소 지으며 걷는다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이가 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미소짓는 발걸음을 위한 짧고 아름다운 에세이와 시가 담겨 있다. 또 틱낫한은 우는 아기 돌보기 명상, 고통과 사귀기 명상, 산처럼 앉아 있기 명상, 한 가지만 잘하기 명상 등 소박하고 깊은 깨달음을 주는 '미소짓는 명상법'들을 소개한다. 틱낫한과 자두 마을 사람들이 평화롭게 걷기 명상을 하고 있는 모습도 20여 편의 흑백 사진을 통해 직접 볼 수 있다.
달라이 라마와 더불어 세계 종교계의 두 송이 아름다운 꽃으로 일컬어지는 그는 시인이고 선승이며, 명상가이다. 프랑스 남부 보르도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는 그가 세운 명상 공동체 플럼 빌리지(자두 마을)가 있다. 종교, 인종은 물론이고 사람과 자연 사이의 어떤 벽도 없는 열린 공동체인 이곳엔 해마다 전세계로부터 수많은 이들이 찾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