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신경숙, 성석제, 홍승우 등 이름만 들어도 기대가 되는 작가들이 글과 그림을 통해 음식에 대한 애틋한 기억들을 쏟아놓는다. 그들이 꼽은 최고의 음식은 메밀칼싹두기나 참게장, 보리밥에 강된장, 비빔밥 등 소박하기 그지없는 것들. 음식이 주는 맛은 그 자체로서 말미암는 것이 아니라 참으로 언제, 어느때, 누구와, 어떤 기분으로 먹고 향유했는가 하는 것으로 기억되는 것이다.
소설가 박완서는 메밀칼싹두기와 호박잎쌈에 대한 애정을 이야기하며, 신경숙은 보리밥을 강된장에 비벼먹던 어린 시절을 추억한다. 시사만화가 고경일은 음식에 대한 발칙한 상상을 보여주고, 문화인류학자 장용규는 아프리카 줄루족의 음식문화를 자랑한다. 감칠맛나는 글과 재기넘치는 그림, 보는 사람의 마음을 추억으로 이끌어주는 따뜻한 삽화를 통해 음식이 주는 따뜻하고 유쾌한,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주철환 : 1978년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을 이수하였다. 1983년에 MBC TV프로듀서로 입사하여 그후 수많은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퀴즈 아카데미> <우정의 무대> <일요일 일요일 밤에> <대학가요제> <TV 청년내각> <테마게임> <민족통일음악회> 등 오래 기억될 MBC 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그의 작품이다.
또 그는 한국방송대상 우수작품상, 백상예술대상 우수작품상, 방송위원회 선정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경실련 선정 시청자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퀴즈아카데미 1, 2』『30초안에 터지지 않으면 채널은 돌아간다』『PD는 마지막에 웃는다』『주철환 프로듀서의 숨은 노래 찾기』『상자 속의 행복한 바보』『사랑이 없으면 희망도 없다』등이 있다. 국어를 좋아하여 국어선생님이 꿈이던 그는 대학원 진학과 동시에 모교인 동북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있었으며, PD가 된 이후에도 고려대학교, 서울예술대학, 중앙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였다.
최일남 : 서울대 문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53년「쑥 이야기」가『문예』에, 1956년「파양」이『현대문학』에 추천되어 등단했다. 소설집『서울 사람들』,『타령』,『춘자의 사계』,『손꼽아 헤어보니』,『너무 큰 나무』,『홰치는 소리』,『누님의 겨울』,『히틀러나 진달래』,『그때 말이 있었네』, 장편소설『거룩한 응달』,『그리고 흔들리는 배』,『숨통』,『하얀 손』,『덧없어라, 그 들녘』,『만년필과 파피루스』등을 펴냈다. 이상문학상, 월탄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한국창작문학상, 인촌상 등을 수상했다.
홍승우 : 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고 1998년 '한겨레리빙'에 '정보통 사람들'을 그리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1999년부터 현재까지 한겨레신문에 '비빔툰'을 연재하고 있다. 2001년 '비빔툰'으로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했으며, 2002년 '비빔툰'3ㆍ4로 한국출판만화대상 출판상을 수상했고, 2003년 앙굴렘 국제마화페스티벌의 한국만화 특별전에 초청작가로 선정되었다.
이오덕 : 1925년 경상북도 청송에서 태어났다. 1944년부터 퇴직하기까지 43년 동안 교사로서, 아동문학가로서 '아이들을 정직하고 진실한 사람으로 키우는 일'에 힘을 쏟았다. 동화, 동시, 수필, 어린이문학평론에 이르기까지 많은 저서를 냈지만, 이 책들을 꿰뚫고 있는 맥은 한결같이 '우리 말 살리기'에 닿아 있다.
어린이문학과 우리 말 살리기 운동에 힘쓴 공으로 제2회 한국아동문학상과, 제3회 단재상을 수상했다. 지금은 농사를 짓는 아들손자 내외와 함께 충주에 살면서 우리 말 살리기 운동과 어린이문학 연구, 그리고 글쓰기 교육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장용규 : 1987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스와힐리어과를 졸업한 뒤 인도로 건너가 사회학을 공부했다. 이후 남아공 더반에 있는 나탈 대학교에서 줄루사회의 상고마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어과에 재직 중이며 아프리카 민간신앙과 민족정체성을 연구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는「춤추는 상고마」「세계 민담 전집-남아프리카 편」등이 있다.
정은미 :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학과에서 회화를 동 대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뉴욕 프랫 인스티튜드(Pratt Institute)에서 수학했다. 서울, 뉴욕, 베를린 등 국내외 대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초대되었으며 문화관광부를 비롯해 여러 공공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1989년에는 한국예술평론가협회 최우수작가로 선정되었다. 현재 홍익대, 명지대, 수원대, 명지전문대에서 실기와 이론을 가르치면서 화가 겸 미술 에세이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몬드리안이 조선의 보자기를 본다면」이 있고, 앞으로 현대 미술이 얼마나 동양미술에 빚지고 있는가에 대해 연구해볼 계획이다.
성석제 : 1960년 경북 상주에서 출생. 1986년『문학사상』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1994년부터 본격적으로 소설과 산문을 쓰기 시작해서 짧은 소설들을 모은 책『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재미나는 인생』과 중단편집『새가 되었네』『아빠 아빠 오, 불쌍한 우리 아빠』『호랑이를 봤다』, 장편소설『왕을 찾아서』『궁전의 새』를 펴냈다. 1997년「유랑」으로 제30회 한국일보문학상을 받았다.
신경숙 : 1963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나왔다. 1985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해, 소설집 『겨울 우화』(1991), 『풍금이 있던 자리』(1993), 『오래 전 집을 떠날 때』(1996), <딸기밭>(2000), 장편소설 『깊은 슬픔』(1994), 『외딴 방』(1995)과 산문집 『아름다운 그늘』(1995) 등을 펴냈다. 제26회 한국일보문학상, 제1회 오늘의 젊은예술가상, 제40회 현대문학상, 제11회 만해문학상을 받았다.
김진애 : 건축가, (주)서울포럼 대표, 1953년생. 이화여중고, 서울대 건축학과 졸업, 미 MIT대 환경설계학 박사, 산본 신도시, 수영정보단지, 인사동길 등의 도시설계와 선농테라스, 산마당집, pc 하우스, 그림문화관 등 건축설계를 했으며, 밀라노 트리엔날레, 서울 600년 전 등의 전시작업도 했다. 저서로 「나의 테마는 사람, 나의 프로젝트는 세계」「서울성」「매일매일 자라기」「프로로 자라기」「이 집은 누구인가」 등이 있다. 또한 1997년부터 건축웹진 아크포럼(www. archforum. com)을 운영하고 있다.
박완서 :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된『나목(裸木)』으로 등단. 이후 신랄한 시선으로 인간의 내밀한 갈등의 기미를 포착하여 삶의 진상을 드러내는 뛰어난 작품 세계를 구축.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1975), 『창 밖은 봄』(1977), 『배반의 여름』(1979), 『도둑맞은 가난』(1981), 『엄마의 말뚝』(1982), 『서울 사람들』(1984), 『꽃을 찾아서』(1985), 『저문 날의 삽화』(1991), 『나의 아름다운 이웃』(1991), 『한 말씀만 하소서』(1994) 등의 창작집과 『휘청거리는 오후』(1977), 『목마른 계절』(1978), 『욕망의 응달』(1979), 『살아 있는 날의 시작』(1980), 『오만과 몽상』(1982),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1983), 『서 있는 여자』(1985), 『도시의 흉년』(1979),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1989), 『미망』(1990),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1992),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1992) 등의 장편소설 발표.
1981년 <엄마의 말뚝 2>로 제5회 이상문학상을, 1993년에는 성장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로 제19회 중앙문화대상 예술대상을, 같은 해 <꿈꾸는 인큐베이터>로 제 38회 현대문학상을, 1994년에는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으로 제25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고경일 : 시사만화가로 교토 세이카 대학 만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풍자만화를 전공했다. 세이카 대학에서 재직한 바 있고, 지금은 상명대학교 만화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펴낸 책으로는「빙자한 명상」이 있다.
공선옥 : 1991년 계간 『창작과비평』 겨울호에 단편 『씨앗불』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 『목마른 계절』 『우리 생애의 꽃』 등 개성있는 작품을 잇따라 발표하였다.
우리 시대 여성의 운명의 굴절을 섬세하게 다뤄온 이 작가는 어둡고 거친 삶의 한가운데서 용솟음치는 생명력을 생동하는 문체로 묘파하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1995년 제13회 신동엽창작기금을 받은 바 있으며, 장편으로 『오지리에 두고 온 서른살』(1993) 『시절들』(1996), 소설집으로 『피어라 수선화』(창작과비평사 1994)와 『내 생의 알리바이』(창작과비평사 1998)가 있다.
김갑수 : 1984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시집「세월의 거지」음악에세이집「텔레만을 듣는 새벽에」「삶이 괴로워서 음악을 듣는다」등을 냈다. SBS 러브 FM '김갑수의 책하고 놀자', KBS 1라디오 '김갑수의 문화읽기', EBS '책과 함께 하는 세상'의 진행자 등을 역임했다. 현재 CBS 음악 FM '김갑수의 아름다운 당신에게'및 KBS 2라디오 '라디오 독서실'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서평위원, 문화일보 문화부 객원기자를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