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이니까 여행을 해야 해" 하며 시작한 아홉 달에 걸친 호주 대장정. 그 여행의 기록을 300페이지에 걸쳐 6개월 간 직접 손으로 썼다. 저자는 남편의 고향 호주에서 얌전하게 살림을 하다가 어느날 아홉 달의 긴 나들이를 시작하지만 이미 인도, 네팔, 태국, 인도네시아 등을 여행한 전적이 있다. 남편과도 여행 중 헝가리에서 만났다.

이렇듯 여행에 전문가라 할 수 있는 저자의 여행 기록 중간 중간에는 흑백의 멋있는 사진이 삽입되어 있다. 이것 역시 저자가 사진을 전공하였고 사진가로 활동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광활한 풍경을 배경으로 길을 떠나는 사람들의 사진, 여행 중 휴식과 여유를 만끽하고 있는 사람의 사진, 여행 중 만난 사람들의 사진 등이 "여행을 해야 해"라고 부추기는 듯하다.

1961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사진가로 활동하였으며 그후 남편 토니를 만나 헝가리와 독일에서 살았다. 배낭 하나씩을 메고 인도, 네팔, 태국 인도네시아 등을 여행했으며 현재 월간 '도베'에 '하나와 토니의 일기'라는 이름으로 연재하고 있다.

토니가 본 현주 이야기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2000년이니까 여행을 해야 해 
사랑이 깊으면 커피 맛도 진하지 
푸른 바다보다 아름다운 부엌이 있을까 
태즈메이니아에서 행복에 감염되다 
가장 좋은 여행법은 걷는 거야 
생일에는 언제나 엄마가 그리워 
I Shall returen, wine & chocolate 
Short and sweet fish 
혼자 먹는 저녁은 쓸쓸해 
세계에서 제일 큰 모래 섬을 달린다 
There's no place like mam's house 
Strange fruit 
끝없는 하얀 소금 호수를 걷다 
새끼 캥거루 입양합니다 
Learn something new everyday 
가끔은 길에서 만나 친구가 되지 
채식주읮의 생강 맥주 
석양을 보려 왔으면 석양을 봐야지 
가장 큰 모험은 단순하고 조용한 생활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