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엄 촘스키는 흔히 세계화와 새로운 국제 질서에 대한 좌파적 관점을 대표하는 위치에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노엄 촘스키(1928~)는 현대 지성사에 지워지지 않는 발자취를 남긴 학자이며 여전히 진행중인 인물이다. 언어학에 남긴 그의 업적으로 보나, 그리고 언어학에서뿐만 아니라 언어철학, 심리학, 인지과학 등에서조차 그의 언어이론이 여전히 논쟁의 주제가 되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그의 영향력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촘스키는 엄청난 다작을 하는 작가이며 워낙에 왕성한 활동을 하기 때문에 그의 저작이나 그에 대한 2차 문헌들만 해도 촘스키 전문 연구자들 또한 그때그때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실정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촘스키가 미국내의 일부 보수적인 언론에서 평가하는 것처럼 별다른 근거나 기준 없이 그저 미국정부에 대해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사람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촘스키가 오늘날 '자기-제한적 급진민주주의'를 주장하는 '신사회운동'과 '사회주의적 자유해방주의'라는 정치적 노선을 공유하고 있음을, 그리고 그러한 정치적 노선이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며 촘스키 언어학의 기본 전제와 맞닿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